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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선출…'현역 전면배치' 총선 준비 겨냥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에 앞서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마무리지었다.

민주당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선출…'현역 전면배치' 총선 준비 겨냥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년 대전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충청투데이 권오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에 앞서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마무리지었다.

현역 국회의원을 전면에 배치하고 행정과 정책 경험을 갖춘 인사가 포진되며 이재명 정부 지원과 다가오는 총선 준비를 동시에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대전시당위원장에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 갑), 세종시당위원장에 이강진 세종갑 지역위원장, 충남도당위원장에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을), 충북도당위원장에 송재봉 의원(충북 청주 청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들의 임기는 모두 2년으로, 2028년 총선까지 지역 조직을 이끌게 된다.

경선이 치러진 대전과 충북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조직력이 당락을 갈랐다.

먼저 대전에서는 장 의원이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합산한 결과 53.7%를 얻어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을 7.4%p 차이로 눌렀다.

장 의원은 결과 발표 직후 박 의원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갈라진 지역 조직을 조기에 수습하고 시당을 총선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충북에서는 송 의원이 60.7%로 이영신 전 청주시의원(21.3%)을 꺾으면서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당원 간 결속을 앞세워 도당 운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단독 입후보로 끝난 충남과 세종에서는 경쟁보다 조직 안정에 무게가 실렸다.

충남에서 이 의원은 권리당원 찬반투표에서 87.5%를 기록하며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세종에서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 보좌관과 서울시의원, 세종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낸 이 위원장이 이끌게 됐다.

이 위원장은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 민생경제 회복을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

이번 인선에 따라 충청권 4개 시·도당 중 3곳이 현역 국회의원을 맡게 됐다.

시·도당위원장이 총선 공천을 직접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조직 관리와 인재 영입, 선거 전략 수립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새 지도부가 공통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내건 만큼 충청권 시도당 운영도 총선 준비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다만 세종의 행정수도 완성 구상을 제외하면 지역별 정책과 조직 쇄신 방안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선거 승리와 단결 구호를 넘어 충청권 현안을 어떤 정책 의제로 만들고 지역 내 계파와 조직 간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정할지가 새 지도부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사실상 총선을 겨냥한 조직 정비 성격이 강하다”며 “새 지도부는 당내 통합에 머물지 않고 충청권 현안을 정부 정책과 예산 반영하는 실질적 성과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선 기자 ko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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