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예선전 후끈…7인 7색 ‘명심(明心)·비전’ 경쟁
14일 델리민주 생중계로 첫 합동연설회 개최…초대 수장 적임자 자처
후보들 저마다 이재명 대통령과 끈끈한 인연 강조하며 차별화된 공약 제시
17~18일 TV 토론회 이어 19~20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로 본선행 윤곽
2026년 03월 14일(토) 17:46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김영록(왼쪽부터)·강기정·정준호·주철현·신정훈·민형배·이병훈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대 메가시티로 새롭게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대 수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7명의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끈끈한 교감과 차별화된 지역 발전 청사진을 전면에 내세우며 당원과 시·도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득표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오후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 등을 통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이날 온라인 단상에 오른 후보들은 행정통합이라는 역사적 대전환기를 맞아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임을 자임하며 불꽃 튀는 연설 대결을 펼쳤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정준호 후보는 자신이 통합의 최초 설계자임을 부각하며 과감한 세대교체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중앙정부를 향해 30조 원 규모의 파격적인 재정 지원을 당당히 요구했다”며, “과거의 낡은 기득권적 사고에서 벗어나 호남을 일등 도시로 도약시킬 40대 젊은 우승 청부사에게 시정의 지휘봉을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뒤이어 나선 민형배 후보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오랜 기간 맺어온 굳건한 정치적 동지 관계를 십분 강조했다.
그는 “20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통합 지원금을 첨단 인프라 구축과 미래 인재 육성에 과감히 투자하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100원대로 대폭 낮춰 글로벌 앵커 기업들이 앞다퉈 몰려드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철현 후보는 여수시장 시절 악성 부채를 모두 갚고 낭만 넘치는 해양 관광 명소로 키워낸 검증된 행정력을 내세웠다.
그는 “광주시와 전남도 동·서부 등에 거점별로 청사 기능을 고르게 분산 배치해 소외당하는 지역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고, 전남을 신재생에너지의 수도로 키워내 농어촌 주민들의 지갑을 채워줄 두툼한 기본소득 제도를 안착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병훈 후보는 과거 광양시 통합 주도부터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에 이르기까지 광주시와 전남도, 그리고 중앙 부처를 두루 거친 화려하고 탄탄한 공직 이력을 자신의 최대 무기로 꼽았다.
그는 “5대 권역별 맞춤형 특화 발전 전략을 통해 기존 주력 산업의 체질을 첨단으로 개선하고,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지 않고 든든하게 둥지를 틀 수 있는 자족 도시를 빚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강기정 후보는 오랜 숙원이었던 군 공항 이전과 복합쇼핑몰 유치 등 해묵은 난제들을 속도감 있게 풀어낸 강력한 돌파력을 지지 기반으로 삼았다.
그는 불과 59일 만에 행정통합의 큰 틀을 이끌어낸 결단력을 앞세워,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과 완벽히 호흡을 맞추며 부강하고 활력 넘치는 특별시를 완성할 실천형 리더”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후보는 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1위를 굳건히 지켜온 압도적인 도정 성과를 든든한 방패 삼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40년 묵은 의대 신설 문제를 매듭지은 경험과 뚝심을 바탕으로, 500조 원 규모의 초대형 민간 자본을 유치해 세계적인 수준의 반도체 생태계를 단단히 구축하고 10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쏟아내겠다”는 경제 밑그림을 제시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신정훈 후보는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통합특별법의 뼈대를 직접 다듬고 설계한 장본인임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촘촘한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시·도 전역을 1시간대 단일 생활권으로 묶어내고,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기본사회 특별시를 구현해 대한민국 국가 균형 발전의 가장 성공적인 표본을 만들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7인 7색의 치열한 비전 대결로 열기를 한껏 더해가는 이번 민주당 예비경선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광주MBC 생중계 TV 토론회로 이어지며, 19일부터 20일까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를 통해 본선 진출자의 윤곽이 최종적으로 가려질 예정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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