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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주당 서대문구청장 경선 막판 변수…박운기 예비후보 징계에 판세 촉...

꼭 받아주세요!!"라는 내용이 포함된 카카오톡 메시지를 발신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권리당원... 다만 박 후보가 해당 카카오톡 메시지를 사건 당일과 다음날 결국 삭제한 점도 함께 적시했다. 서울시당 선관위는...

민주당 서대문구청장 경선 막판 변수…박운기 예비후보 징계에 판세 촉...

/박운기 예비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이로운넷 = 이정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청장 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박운기 예비후보가 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아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서대문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서울 지역 핵심 화제 선거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선후보자 징계 공고"를 통해 서대문구청장선거 예비후보자 박운기에 대해 경고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징계 사유는 "공직선거법 제108조(여론조사의 결과공표금지 등) 위반"이며, 징계 의결 주문은 "경고"라고 적시됐다.

공고문에 따르면 서울시당 선관위는 당규를 근거로 서면 경고를 결정했다. 별도 경고문에는 박 후보가 지난 12일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권리당원 투표를 했더라도 일반여론조사가 또 올 수 있습니다. 꼭 받아주세요!!"라는 내용이 포함된 카카오톡 메시지를 발신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권리당원 투표" 독려 뒤 일반여론조사 응답 요청…선관위 "공정성 저해"

서울시당 선관위는 경고문에서 국민참여경선이 권리당원 선거인단과 안심번호 선거인단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선거과정에서 두 선거인단은 분리돼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각 선거인단의 중복투표는 경선의 자유를 방해하고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어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선관위는 특히 박 후보가 해당 메시지를 자신의 지인들에게 발신했고, 수신인으로 하여금 중복투표를 독려하는 취지로 인식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박 후보가 해당 카카오톡 메시지를 사건 당일과 다음날 결국 삭제한 점도 함께 적시했다.

서울시당 선관위는 범법 및 당헌·당규, 메시지 대상과 범위, 표현 정도, 사건 발생 경위와 전후 정황, 후보자와 투표자들에게 미칠 영향, 투표 왜곡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면 경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홍국 예비후보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사진=김홍국 예비후보

서대문, "우상호-이성헌 구도" 흔들린 자리…민주당 내부 경쟁도 주목

서대문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 서북권의 상징적 승부처로 거론된다. 오랜 기간 지역 정치 지형을 형성해온 우상호-이성헌 구도가 변화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지역을 떠났고, 국민의힘 소속 이성헌 구청장은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대변인을 지낸 김홍국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며 경선 경쟁이 한층 부각됐다. 여기에 김규진 후보와 박운기 후보까지 가세한 3파전 구도가 형성되면서, 경선 막판 징계 이슈가 실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공개된 경선 방식상 서대문구청장 후보 선출은 1위 득표자가 과반을 확보하면 곧바로 당선인으로 결정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인이 결선에 진출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경선 후반부의 작은 변수 하나도 결선 진출 여부와 직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고는 경고지만, 막판 판세엔 적지 않은 파장

이번 조치는 후보 자격 박탈이나 중징계와는 거리가 있는 '경고' 수준이지만, 경선이 촘촘하게 진행되는 막판 국면에서는 상징성이 작지 않다. 특히 당내 선거의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이 중요한 시점에서, 후보 개인의 조직력과 메시지 관리 능력까지 함께 평가 대상이 될 수 있어서다.

결국 서대문 경선은 단순한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을 넘어, 서울 서북권 정치 지형 재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박운기 후보 징계라는 돌발 이슈가 민주당 경선 구도에 어떤 균열을 만들지, 또 본선에서 이성헌 구청장과 맞설 최종 후보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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