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들이 2026년 9월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게 광주시민에 사과하고 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한준호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5·18 폄훼 국회포럼을 개최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과방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민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도 했다.
한준호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를 비롯한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7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진숙 의원은 국민과 광주시민 앞에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라”라며 “국민의힘은 이진숙 의원을 과방위에서 즉시 사보임 하라”라고 촉구했다.
특히 과방위 사보임 요구 배경이 이해충돌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이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 재임 당시 자신이 관여한 결정과 업무를 과방위원으로서 직접 감사하고 평가하는 위치에 있다며 “국정감사에서의 위증 혐의로 과방위가 직접 고발한 피고발인이기도 하다. 자신의 업무와 의혹을 스스로 다룰 수 있는 구조에서는 과방위의 공정성과 국정감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지키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이진숙 의원이 자신이 직접 관여했거나 자신과 관련된 안건에서 발언과 표결을 회피해야 한다”라며 “이해충돌 우려를 스스로 해소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두고도 이들은 “이진숙 의원의 5·18 왜곡 토론회가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징계와 사보임 등 책임 있는 조치는 외면하고 있다”라며 “이진숙 의원의 사보임을 계속 거부한다면 과방위의 갈등을 키우고 정상적인 운영을 어렵게 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위원들은 “5·18을 왜곡하고 이해충돌 우려마저 해소하지 않은 이진숙 의원을 정상적인 과방위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라며 “민주당은 이진숙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 절차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내일 전체회의에서도 정상적이고 공정한 과방위 운영을 위한 원칙을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자신을 물러나라고 한 민주당 과방위원들의 기자회견 관련 기사 내용과 댓글을 소개하면서 “2026년 9월7일 오후 3시58분 현재, 채널A 기사에 달린 댓글 79개 중 한 개 빼고 모두,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는 댓글”이라며 “댓글 모두를 캡쳐해서 올리니 민주당 과방위원들, 개딸들, 그리고 새천년 NHK 김민석씨, 국민 목소리 잘 들어보라. 국민주권정부라면서요”라고 썼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2026년 9월6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추가고소하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이진숙 페이스북
이 의원은 지난 6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추가고소한 이유와 관련해 “8월15일 이진숙을 여자 히틀러, 여자 전두환으로 불렀을 때, 그는 맥락을 설명하지 않았다. 사건 처리를 신속하게 하기 위해 ‘여자 히틀러’ 부분만 모욕죄로 고소한 것”이라며 “그러나 새천년 NHK 김민석씨는 8월26일 ‘여자 전두환’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내란범’이라는 것이다. 이진숙을 내란범이라는 취지로 ‘여자 전두환’으로 불렀다고 밝힌 것(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는 이 대목과 관계가 없다). 도대체 내가 왜 내란범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5·18 토론회를 개최한 것이 내란? 경찰은 새천년 NHK 김민석씨를 조속히 불러 조사해야 한다”라며 “여당 대표라는 이유로 서면조사, 대리인 조사로 어물쩍 넘기면 국민들이 분노할 것이다. 경찰이 김민석씨를 불송치한다면 앞으로 한국에서 ‘당신은 히틀러’라는 식의 발언을 용인하는 끔찍한 선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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