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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8·17 전대 ‘D-3’…호남·수도권 표심이 지도부 운명 가른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국당원대회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둘러싼 당내 경쟁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전체 권리당원의 상당수가 몰려 있는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지금까지의 누적 순위가 최종 결과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8·17 전대 ‘D-3’…호남·수도권 표심이 지도부 운명 가른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국당원대회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둘러싼 당내 경쟁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전체 권리당원의 상당수가 몰려 있는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지금까지의 누적 순위가 최종 결과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대표 선두 경쟁, 수석 최고위원 쟁탈전, 계파 간 세력 균형, 최고위원 5위 막차 경쟁, 호남·수도권 슈퍼위크라는 다섯 가지 변수가 마지막 승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당대표 선거다.

8·17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에서 적용된 선호투표가 최종 승패를 가를 공산도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선호투표제는 3명 이상의 후보자가 출마했을 때 과반 득표자가 안 나올 경우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킨 뒤 그가 얻은 2순위 표를 1·2위 후보에게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그만큼 3위 후보의 2순위표가 본경선의 승패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선두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막판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의 개혁 방향과 차기 지도부의 성격을 놓고 두 후보가 경쟁하면서 당원들의 선택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주목된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득표율 1위를 차지하는 ‘수석 최고위원’ 경쟁이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현재 상위권 후보들이 근소한 차이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최민희 후보와 박선원 후보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마지막 순회경선에서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계파 간 세력 경쟁 역시 이번 선거의 중요한 변수다.

친명계와 친청계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당선권을 놓고 경쟁하면서 최종적으로 어떤 성향의 최고위원들이 지도부에 포진하느냐에 따라 향후 민주당의 당 운영 기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최고위원 5명 가운데 마지막 당선권인 5위 경쟁은 초박빙 양상이다.

현재 김용 후보가 12.65%로 5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성윤 후보가 11.88%로 뒤를 잇고 있다.

두 후보의 격차는 0.77%포인트에 불과해 남은 지역 경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 때문에 15일 예정된 호남 경선은 사실상 최고위원 선거의 승부처로 꼽힌다.

전북·광주·전남은 민주당의 전통적 핵심 지지 기반인 데다 권리당원 규모도 상당해 이곳에서 어느 후보가 얼마나 표를 확보하느냐가 최종 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어 16일 진행되는 수도권·서울 경선까지 마무리되면 사실상 최종 지도부 윤곽이 결정된다.

전북 정치권의 관심은 전주을 지역구의 이성윤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 후보는 호남 지역구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위원 선거에 뛰어들어 지도부 입성을 노리고 있다.

현재 누적 득표에서는 6위에 머물러 있지만 5위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막판 역전’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전북에서 당원들의 결집을 이끌어내고 광주·전남에서도 의미 있는 득표를 확보한다면 당선권 진입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검찰개혁과 당원 중심의 정당 운영을 주요 메시지로 내세우며 강성 당원층을 비롯한 개혁 성향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검찰개혁 관련 현안이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것도 이 후보에게는 일정 부분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경쟁 후보들도 마지막까지 조직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돼 전북 표심만으로 당선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광주·전남에서의 확장성과 수도권에서의 추가 득표가 함께 뒷받침돼야 안정적인 당선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0.77%포인트 차로 5위권을 추격하고 있는 이성윤 후보에게는 15일 호남 경선이 사실상 ‘운명의 하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북에서의 압도적인 지지와 호남 전체로의 외연 확장에 성공할 경우 극적인 순위 역전이 가능하지만, 지역 표심을 충분히 결집하지 못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한편 순회경선 호남권 투표는 오는 15일 진행되며, 이후 16일 경기·서울 경선을 거쳐 17일 최종 결과가 확정된다.

호남 지역 합동연설회는 15일 1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전남광주)과 오후5시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전북)에서 진행된다.

8·17 전당대회가 단순히 지도부의 얼굴을 바꾸는 선거를 넘어 향후 민주당의 당내 권력구도와 개혁 노선까지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은 이틀간의 표심 이동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정종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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