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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는 '지역민심' 국힘은 '농심(農心)' 잡기 총력

여야 지도부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국정 현안을 앞두고 각자의 핵심 기반 및 전략 지역을 찾아 맞춤형 예산·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는 '지역민심' 국힘은 '농심(農心)' 잡기 총력

여야, 유리한 현안 선점 나서

민주, 릴레이 예산정책협의회

지역 맞춤형 예산·정책 약속

국힘, 농민단체 간담회 열고

정부 농지 전수조사 맹비난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30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전남광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충북 충주시 하나로마트 탄금점에서 지역 농민들과 농지 전수조사와 관련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국정 현안을 앞두고 각자의 핵심 기반 및 전략 지역을 찾아 맞춤형 예산·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영남·제주를 잇는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AI·반도체 등 첨단 산업 육성 및 공공기관 이전을 공언했고, 국민의힘은 충북 충주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와 태양광 사업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농심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회에서 전남광주, 대구·경북, 제주 지역 예산정책협의회를 연달아 개최하고 내년도 예산안 반영과 지역별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당정·지방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민석 대표는 전남광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수도권에 있던 반도체를 수도권 이남으로 이전하는 대역사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필요한 모든 예산은 당정과 지방정부가 함께 최선을 다해 풀어나가겠다"고 예산과 정책 양면에서의 지원을 강조했다.

한병도 원내대표 역시 국가 AI(인공지능) 집적단지 및 NPU(신경망처리장치) 실증센터 구축, 광주 신산업선 건설 등을 추진해 통합특별시 전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이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정부 예산안 유지와 함께 누락된 핵심 사업의 국회 증액을 당부했다.

이어 열린 대구·경북 협의회에서 김 대표는 AI 로봇(대구), 반도체 소재·부품 및 방산(구미), 철강·이차전지(포항) 등 지역별 산업 전환과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오전에 진행된 제주 협의회에서는 한국마사회·한국공항공사 등 공공기관의 제주 이전과 재생에너지·AI를 결합한 관광, 우주·바이오 산업 육성 방안이 논의됐다.

국민의힘도 이날 정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충북 충주를 찾아 정부가 추진 중인 농지 전수조사와 농지 내 태양광 발전 활용 방안에 대해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장 대표는 충주 농협하나로마트 탄금점에서 열린 농민 단체 간담회에서 "농지 전수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행강제금을 물리면 농지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이 데이터가 넘어가면 전국적인 ‘농지 사냥’이 가능해진다"며 정부의 농지 조사 목적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투기 단속은 땅값 상승 지역에 집중하면 될 일"이라며"농가 매각 길을 막고 특정 세력에게 토지 사냥의 길을 열어주는 위험천만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농지 태양광 활용안에 대해서도 "‘경자유전’을 말하면서 태양광을 언급하는 진심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도 "농지 전수조사로 농민 가슴에 대못을 박고 느닷없이 ‘태양광 농사’를 꺼내 들었다"며 문재인 정권 시절의 태양광 카르텔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임 의장은 투기 차단과 고령농의 안정을 구분하는 기준 마련, 농지은행 매입 확대 등의 대책을 약속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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