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적 변경 신용한 향해 노영민·송기섭·한범덕 집중 견제구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충북지사 경선 절차 중 하나로 열린 TV토론회에서 노영민·송기섭·신용한·한범덕 예비후보는 저마다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부터 신용한·송기섭·노영민·한범덕 예비후보
[MBC충북 방송화면 캡처]
MBC충북은 23일 오후 5시 30분부터 약 90분간 이들 예비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TV토론회를 진행했다.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의 노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충북의 성공을 연결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 취임 100일 내 삼성 유치 MOU 체결 ▲ AI 기반 충청북도주식회사 설립 ▲ '꿈의 암치료' 중입자가속기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소개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 후) 4년간 부족한 게 무엇인지 현장을 누비면서 많은 도민과 대화를 나눴다"며 "이를 통해 느끼고 배운 것들을 충북을 위해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3선 진천군수를 지낸 송 예비후보는 ▲ 충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조기 착공 ▲ 충북전역 통합돌봄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충북의 지정학적 한계를 넘어 국토 발전의 핵심, 충북특별중심도로 완성하겠다"면서 "지난 30년간 (국토교통부 공무원으로서) 대한민국 국토를 설계하고, 진천에서 이룩한 성공을 충북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인 신 예비후보는 "충북은 완전히 새로운 미래 지도자와 함께 나아가는 세대교체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 대통령이 지방주도 인재로 발탁한 제가 정쟁을 넘어 실용으로, 이념을 넘어 민생으로, 충북을 새로운 미래로 이끌겠다"고 했다.
그는 ▲ 창업특별도 충북-창업펀드 2천억원 조성 ▲ K-싱크로트론과 AI 융합벨트 구축 ▲ 도지사 직속 청년위원회 설치·운영을 주요 공약으로 열거했다.
한 예비후보는 행정안전부 차관, 충북도 정무부지사, 청주시장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지난 4년간 충북도정이 헝클어지는 것을 보고 많은 한숨이 나왔다. 이재명 정부에 부응해서 무너진 충북을 일으키는 일에 준비된 행정가인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 예비후보의 주요 공약은 ▲ K-국가 첨단산업 연구단지 조성 ▲ AI 융합 청년스타트업 1천개 육성 ▲ K-광역 교통·물류 허브 충북 구현이다.
토론회 중반 이후에는 당적 변경 이력이 있는 신 예비후보를 향해 세 예비후보가 한꺼번에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한 예비후보는 신 예비후보에 대해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때도 (인수위원회에) 있었는데, 당을 왜 이렇게 바꾸나 의구심이 든다"고 예봉을 휘둘렀다.
노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창립 때부터 변함없이 지켜온 강령인 2대 정신과 5대 가치가 있다"면서 "이게 무엇인지 신 예비후보에게 물어보려고 했으나 모를 것 같아 실례라 생각해 묻지 않겠다"고 꼬집었다.
또 송 예비후보는 "단체장은 많은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행정 경험이 많은 분이 맡아야 한다"며 일선 행정 이력이 없는 노 예비후보와 신 예비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이에 신 예비후보는 "(이전 정권 당시) 제 위치에서 나름 치열하게 살았고, 꽤 박수받으며 일했다고 자부한다. 나를 관통하는 하나가 실용인데 탄핵으로 모두를 부정당했고, 잘못된 것을 지적하자 경멸로 돌아와 떠나게 됐다"고 받아쳤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중앙당사에서 합동연설회를 가진 뒤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본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이 참여하는 결선을 다음 달 2∼4일 치러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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