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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주 충남지사 경선 토론회... '통합 무산'엔 한목소리, '일자리'엔 의견...

이에 양 후보는 "충남의 주력 산업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이다. AI의 도입으로 산업대전환 과정에 일자리가 줄어들 수는 있다. 다만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산업생산량이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하면 그에 따른 일자리가...

민주 충남지사 경선 토론회... '통합 무산'엔 한목소리, '일자리'엔 의견...

[TV토론] 박수현-나소열-양승조, 열띤 토론... 박 후보, 과거 의혹 해명하며 "또 거론하면 네거티브"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 후보인 나소열·박수현·양승조 후보가 2일 대전MBC에서 열린 TV토론에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최근 대전·충남 행정 통합 무산된 것에 대해 세 후보 모두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후보마다 온도차는 존재했다.

후보들은 첫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부터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나소열 후보는 양승조 후보에게 AI시대 산업유치가 일자리를 담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양 후보는 "충남의 주력 산업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이다. AI의 도입으로 산업대전환 과정에 일자리가 줄어들 수는 있다. 다만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산업생산량이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하면 그에 따른 일자리가 증가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자동차 산업으로의 전환으로 일자리가 증가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 후보는 "AI시대에는 로봇이 증가하고 노동집약적인 형태의 일자리는 없을 것이다. 제조업으로 생산할 때와는 전혀 다를 것"이라며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쉽게 동의하기가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AI 데이터센터 문제와 관련해 나소열 후보는 "보령의 냉풍욕장(폐 탄광 갱도)에 AI센터를 배치하면 열을 식히는 에너지가 덜 들 수 있다. 실제로 유럽에선 냉풍욕장에서 AI센터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 대전통합 무산과 관련해서도 세 후보 모두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승조 후보는 "통합 무산의 책임은 국민의힘 김태흠 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장동혁 대표 등에 있다. 책임에 대한 분명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현 후보도 "안타깝다"며 "이번 (6.3 지방) 선거가 끝나면 대전시장과 함께 반드시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손잡고 추진해서 다음 2028년 총선에서 통합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소열 후보는 "선거 유불리에 따라 통합이 무산된 것은 아쉽다. 하지만 여야 모두 제대로 된 숙의가 없었다. 통합의 결정권자는 도민들이다. 충분한 숙의 후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유엔해비타트' 관련 의혹 해명

날선 토론도 이어졌다. 박수현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의 도지사 후보를 중도 하차한 이유와 유엔해비타트 사건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자율주제로 이루어진 두 번째 후보자 주도권 토론에서 박 후보는 양승조 후보에게 "후보와 캠프에서 저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을 주셨다. TV토론에서 질문을 하면 답변하겠다고 했다. 그러고도 의문이 남으면 질문을 해 달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2018년 제가 도지사에 출마했다가 중간에 그만둔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 당시 제기됐던 내연 관계 문제에 대한 의혹에 관해 박수현 후보는 검찰청에서 검찰이 발행한 서류라며 '검찰 결정문'을 들어 보였다. 그러면서 "분명하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결정문이 나왔다"라며 "이미 공개가 된 것이다. 이것을 또다시 거론한다면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네거티브 비방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2023년 박수현 후보가 초대 회장을 맡았던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유엔의 승인없이 유엔 로고를 무단 사용하고 4년간 44억원의 기부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유엔해비타트 기부금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의혹이 불거진 것. 관련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박 후보의 기부금품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에 대해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윤석열 정권하인 지난 총선에서 제가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라며 "경찰청에서 본인에게 보낸 문건으로 증명하겠다. 분명하게 불송치, 혐의없음, 각하로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승조 후보는 "검증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후보의 자리이다. 그런 차원에서의 문제제기였다"라며 "(이번 토론에선) 2018년 문제나 해비타트에 대해선 질의할 생각은 없었다. 박수현 후보의 해명에 동의하고 더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토론 말미에 박수현 후보는 "양승조 후보가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험지인) 홍성·예산에 출마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라고 추켜 세웠다.

하지만 양승조 후보는 "지천댐 찬반 논란이 치열하다. 주민들의 분열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박수현 후보에게 지천댐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물으며 화제를 돌렸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지천댐은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산업 재배치 전략에 따라 용수 공급의 수요가 산출되면 그에 따라 여러 가지 계획이 바뀔 것"이라며 "환경부 장관과 이 문제를 가지고 계속 토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 마무리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나소열 후보는 자신이 '100원 택시' 원조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군이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시민참여 행정을 강조했다.

도지사 시절 농어민 수당을 도입한 양승조 후보의 경우, 지난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험지인 홍성예산 출마해 낙선했다며 어려울 때 당을 지켰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수현 후보는 도지사는 대통령과 중앙 정부의 방향과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와의 '코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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