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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주 전남광주특별시장 첫 격돌…너도나도 ‘이재명’

김영록 후보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2차전지 중심의 4개 권역 재편 구상안을 제시하며 “청년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공언했다. 복지 상향평준화도 역설했다. 강기정 후보는 광주권의 AI·미래차, 전남 동부권의...

민주 전남광주특별시장 첫 격돌…너도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김영록(왼쪽부터)·강기정·정준호·주철현·신정훈·민형배·이병훈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을 선출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첫 무대에서 각 후보들은 일제히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과 정치적 접점을 강조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후보들은 또 전남·광주의 산업·경제 비전과 권역별 발전 구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특별시장 적임자 경쟁을 벌였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합동연설회’를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홍보영상에 이어 7분씩의 정견발표에 나선 7명의 후보들은 자신이 대통령과 가장 잘 호흡할 수 있거나 인연이 있는 후보라는 점을 우선 내세웠다.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선 정준호 후보는 “전남광주 통합특별법 최초 발의자이자 통합의 설계자”라고 소개한 뒤 “호남 재통합의 성공이 곧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후보는 “2010년 성남시장과 광산구청장으로 만나 16년간 정치와 정책의 역사를 만들며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 대통령과의 오랜 정치적 동행을 부각했다.

주철현 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부터 전남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며 대통령과의 정치적 호흡을 강조했다.

이병훈 후보는 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경력 등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전남광주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추켜세웠다.

강기정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대통령 인연 강조를 겨냥해 “모두가 대통령의 후광을 쫓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대통령을 빛낼 사람”이라며 차별화를 꾀했다.

김영록 후보는 “대통령이 원하는 통합특별시장”이라는 표현을 앞세우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께서도 지역 난제를 확실히 해결하는 저와 같이 일 잘하는 핵심 행정가를 원하지 않겠나”라며 “혁신적 행정으로 성과 낸 사람, 풍부한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사람이 (통합시장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신정훈 후보는 “이재명의 감각, 그 끝에 신정훈”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맞닿은 정치인임을 앞세웠다.

7명의 후보들은 또 전남·광주의 공동 번영 비전과 구상에도 연설의 초점을 맞췄다.

김영록 후보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2차전지 중심의 4개 권역 재편 구상안을 제시하며 “청년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공언했다. 복지 상향평준화도 역설했다.

강기정 후보는 광주권의 AI·미래차, 전남 동부권의 철강·화학산업 재구조화 등 ‘300조원 경제권, 인구 500만 시대, 지역중심 생활권’을 제시했다.

정준호 후보는 추가 국비 확보와 세대교체 리더십을 강조했고, 주철현 후보는 신재생에너지 수도와 AI 기반 첨단 산업벨트, 전기요금 차등제, 신소재산업 육성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신정훈 후보는 신남방경제 중심도시, 문화수도 비전과 함께 ‘3핵3축, 7대 경제축’ 전략, 보스턴·싱가포르 모델을 결합한 혁신도시를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민형배 후보는 “20조원을 100년 종잣돈으로 투자하되 80%는 기업 유치 인프라에 쓰겠다”고 약속했고, 이병훈 후보는 “AI, 반도체, 방산, 미래 모빌리티, 2차전지, 수소, 항공우주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통합 과정에서의 갈등 관리와 리더십에 대한 입장도 눈길을 끌었다.

김영록 후보는 “좋은 행정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며 조용하지만 안정적인 갈등관리형 리더를 자처했고, 강기정 후보는 “갈등과 난제를 피하지 않겠다”며 추진형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 신정훈 후보는 “설계형 리더십”에, 민형배 후보는 “시민주권 통합”에, 이병훈 후보는 “선장형 리더십”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은 이날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조별 TV토론회(17∼18일), 예비경선(19∼20일), 권역별 심층 토론회(27~29일)를 거쳐 내달 3~5일 본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내달 12∼14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정근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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