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구청장 후보들 총출동 "내가 적임자"
구민 삶 바꿀 비전 경쟁 속 공정 경선 강조
21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윤종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후보 비방 금지 안내를 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광주 기초단체장(구청장) 경선 레이스가 본격 막이 올랐다.
경선 주자들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으로 변화할 지역 분권 강화와 구민 일상을 바꿀 행정·경제 전문가임을 자임하며, 권리당원들을 향해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종해)는 이날 오전 10시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기초단체장 광주 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일제히 시작했다.
이번 경선 연설은 (사전 추첨순 기준) △오전 10시 동구: 진선기·임택·노희용 △오전 11시 광산구: 박수기·박병규·차승세 △오후 1시 서구: 김이강·조승환 △오후 2시 남구: 김용집·하상용·황경아·성현출·김병내 △오후 3시 30분 북구: 김대원·신수정·정달성·김동찬·조호권·정다은·문상필 순으로 이뤄졌다.
양부남 광주시당 위원장은 인삿말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하되,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가 민주당 압승으로 이어지려면, 광주 승리를 동력으로 삼아 전국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당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주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만큼, ‘공명정대 경선’을 준수하기를 요청했다.
윤종해 시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해관계를 배제한 철저한 중립과 흑색선전 등 불공정 선거 행위 배척, 공정 경쟁과 결과에 따른 깨끗한 승복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당원·당규에 따라 투명하게 경선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임택, 진선기, 노희용 후보가 공명정대 선거를 다짐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동구청장: 도시 회생 vs 안정론 vs 구조개편 3파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연을 강조한 진선기 예비후보는 침체된 동구 회복을 강조했다.
진 후보는 “충장로는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동네가 돼버렸다. 부산에 해양수산부가 유치된 것처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는 동구로 문화체육관광부를 최우선으로 유치하겠다”며 “여성 공공조리원, 야간파크 골프장을 설치해 주민 복지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현직인 임택 동구청장은 인권과 돌봄, 골목경제, AI를 결합한 활력 있는 도시로의 도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임 청장은 “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 22개 시군이 무한경쟁을 시작하는데, 연습생에게 우리 동구를 맡길 수 없다”며 “AI 신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문도시 추진, 어르신 돌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노희용 후보는 동구와 화순 행정통합을 1순위 공약으로 내세웠다.
노 후보는 “화순에는 의료 바이오 산업의 최고 수준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며 “이미 생활권역이 같은 동구와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박수기, 박병규, 차승세 후보가 공명정대 선거를 다짐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광산구청장: ‘성장 전략’ 놓고 3인 3색 경쟁
광산구에서는 박수기·박병규·차승세 후보가 맞붙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광산구 CEO로 자청한 박 후보는 “광산구를 ‘통합특별시 신성장 1번지’로 만들겠다”며 특별자치구 추진, 미래차국가산단 앵커급 기업 유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종합버스터미널 이전 등을 제시했다.
박병규 후보는 광산구청장 경력을 살리며 구정 성과를 앞세웠다.
박 후보는 “저는 광산 뮤직ON페스티벌, 송정역 호남 관문 개선 사업, 어등산 개발을 추진해 왔다. 송정역은 통합특별시 관문으로, 군공항 이전 부지는 미래 도시의 새 이정표로 삼아야 한다”며 중단 없는 광산 발전을 호소했다.
노무현시민학교장 출신인 차승세 후보는 민주주의와 결합한 생활 밀착형 행정을 강조했다.
차 후보는 “탄핵으로 되찾은 민주주의를 삶 속에서 완성시킬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AI 민원부서 도입과 도농 균형 발전을 위한 태양광 시설 유치, 30분 생활권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김이강, 조승환 후보가 공명정대 선거를 다짐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구청장: 골목경제 살렸다 vs 33년 공직 경험 살리겠다
김이강 청장과 조승환 후보 간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현직인 김이강 청장은 전국 최초 골목형상점가 전지역 지정, ‘천원국시’ 정책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 청장은 “골목 경제는 더 강하게, 복지는 더 촘촘하게, 행정은 더 빠르게 주민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서구가 자치구를 넘어 통합특별시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서구청 33년 공직생활을 앞세운 조승환 후보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9급 공무원부터 국장까지 정책 모든 단계를 섭렵해 서구를 즉각 변화시킬 수 있다”며 “서구형 기본연금제 도입, 서구형 지역화폐 발행, 서구형 임신지원센터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용집, 하상용, 성현출, 김병내, 황경아 후보가 공명정대 선거를 다짐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구청장: ‘현직 vs 도전자’…인구·경제 살리기 해법 놓고 격돌
현직 프리미엄을 지닌 김병내 남구청장과 이에 맞선 후보자들이 정책 경쟁을 치열하게 이어갔다.
김용집 후보는 “자타공인 교육특구인 남구에서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며 “인구가 20만 7000명으로 내려 앉았고, 조만간 20만이 붕괴될 수 있다. 인구 25만 명 회복을 위한 미래 먹거리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빅마트 경영가 경험을 내세운 하상용 후보는 “기업의 사회적책임이란 용어조차 없던 시절, 기업을 경영해온 저는 주민들과 지역 경제 살리기를 꿈꿔왔다”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를 경력을 살려 남구를 일자리 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구의회 의장 경력을 강조한 황경아 후보는 “남구에 웃음소리가 끊긴지 오래고, 활력이 사라진지 오래다”며 “아이들이 다시 웃고, 활력이 넘치는 남구, 품격을 더하는 명품복지 도시로 거듭나도록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겠다”며 호소했다.
성현출 후보는 주민을 찾아가 민원을 듣고 해결하는 행정이 필요하다. 주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먼저 다가가야 한다”며 신속한 민원 해결사를 자처했다.
3선을 노리는 김병내 청장은 행정통합을 남구 발전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대촌 에너지밸리를 보다 발달시키고, 경제교육특구로 도약시켜 남구를 통합특별시 위상에 걸맞게 만들겠다”며 “남구를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 깜이 있는 사람은 김병내”라며 표심에 호소했다.
(왼쪽부터) 문상필, 정다은, 조호권, 김동찬, 정달성, 신수정, 김대원 후보가 공명정대 선거를 다짐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북구청장: 7파전, 도시재편·AI산업 놓고 치열한 승부
기초단체장 중 가장 후보가 많은 북구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며, 경선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대원 후보는 “북구의 흐름을 바꾸겠다”며 광주역 이전과 서방천 생태 복원, 주민 안전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침체된 북구를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의장 경력을 강조한 신수정 후보는 “광주시 예산을 다뤄본 경험이 있는 적임자”라며 “광주역을 달빛철도 거점으로 육성하고, 전국 최초 AI 생활도시 북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달성 후보는 31사단 이전과 반도체·AI 산업을 결합한 인구 50만 도시, 우치공원·패밀리랜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광주경총 상임부회장을 지낸 김동찬 후보는 “돌봄도 부가가치가 되는 시대”라며 스마트 안전망 구축과 수익금을 지역화폐로 환원하는 주민 성장펀드 도입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조호권 후보는 31사단 이전, 각화동 농수산물시장 이전 등을 제시했다. 국회도서관 분원 유치로 정주 여건을 개선도 내세웠다.
변호사 출신 정다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치 문화를 바꾸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아는 사람을 찍는 낡은 정치 타파로 사회적 약자 보호와 행복을 여는 북구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상필 후보는 “행복지원금 유치와 북부순환도로 개설로 북구의 혈을 뚫겠다”며 교통망 확충과 생활 안정 정책을 통해 지역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최문석 기자 m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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