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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지
"민원실 어디에요?" 개청 2주 중수청 곳곳 어수선
"민원실 어디에요?" 개청 2주 중수청 곳곳 어수선
2026-10-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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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은 첫 출근길에서, 검찰권 남용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김지용/중수청장]
"수사의 정치화 청산입니다. 공정성, 중립성, 그리고 절차적 정의를 반드시 지켜서…"
하지만 준비가 부족한 채 첫발을 뗀 중수청은 개청 2주가 되도록 어수선한 모습이었는데요.
이승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대범죄수사청은 서초동 법조단지가 아닌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자리 잡았습니다.
지하철 을지로3가역 2번 출구에서 약 100m, 이른바 '역세권'입니다.
지하철역에서 1분이면 중수청에 도착합니다.
위치는 좋은데 막상 중수청에 도착한 시민들은 2층 민원실을 헤맵니다.
정문으로 가면 스크린도어를 통과해야 하는데 안내가 제대로 안 돼 있고, 뒷문으로 가면 바닥에 붙은 '스티커' 하나가 전부입니다.
[임형술/고소인]
"민원실인데 완전히 구석에 박혀있잖아요. 민원실이라는 안내판 좀 놓아주면 좋을 것 같은데…"
접수 절차는 아직 오락가락합니다.
수사기관을 자주 찾는 한 시민단체 대표는 지난 2주 동안 고발장을 네 번 제출했는데 그때마다 접수증 양식이 달랐다고 했습니다.
[김한메/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어제 거는 대표자 이름으로 돼 있고 오늘은 또 단체 이름으로 돼 있고 이게 왔다갔다 하는 거예요. 이것도 또 일관성이 없더라고요."
사무실 대부분 '공사중', 컴퓨터 같은 장비 설치도 '진행중' 입니다.
이 와중에도 사건은 쌓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조희대 대법원장, 한동훈 의원 등 주요 인물들이 중수청에 고발됐습니다.
공소청 미제사건 18만 건도 경찰과 중수청이 나눠 받아야 합니다.
다만 수많은 종이 기록을 직접 주고받아야 하는 만큼 분실이나 정보 유출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자체 전산망이 아직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급한 대로 경찰 전산망을 빌려 쓰고 있지만 사건 접수와 이첩·배당 등 기본적인 업무만 가능하고, 사건 처리 기능은 연말에야 쓸 수 있습니다.
김지용 청장은 취임 후 첫 과제로 '중수청 안착을 위한 전담팀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위동원·최대환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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