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로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미국에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요구한 가운데 대만 외교장관이 미국을 찾아 현지 TSMC 반도체 공장을 시찰한다.
4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은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도착했다. 린 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주피닉스 타이베이 경제문화판사처 현판식에 참석하고, 기업 시찰단과 함께 애리조나주에 건설된 TSMC 반도체 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린 부장은 지난달 24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남미 수교국인 벨리즈와 과테말라를 방문한 뒤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이동했다.
린 부장은 TSMC 공장에서 미국 내 투자 기업들과 만나 현지 사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요구사항 등을 직접 파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도 대만과의 산업 협력 강화에 힘을 보탠다. 주대만 미국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재대만협회(AIT)의 잉그리드 라슨 집행이사는 워싱턴DC에서 애리조나주로 이동해 린 부장의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이에 대해 “지방과 산업 분야의 교류 심화에 대한 양측의 중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린 부장의 방미는 중국이 미국에 대만 문제와 관련한 입장 변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에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서 나아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해왔다. 특히 지난달 24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 같은 요구를 직접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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