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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예상치를 웃도는 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종전 이후에도 당분간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7포인트(-0.11%) 내린 6816.8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0.11% 내린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0.35% 올랐다.
시장에서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개최 예정인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결과에 주목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는 해석이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될지 모른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개장 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3월 C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지난 202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물가 흐름이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용 지표 등 실물 경기가 위축될 경우,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며 연준의 정책 운용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9월까지 현재의 기준금리(3.50~3.75%)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유력하다.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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