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전쟁 여파로 충북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전 분기 대비 하락하며 경기 회복 기대가 다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가 8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체감경기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9p 하락한 75p로 집계됐다.
BSI가 100이상이면 낙관, 반대는 비관을 의미한다.
청주상의는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체감경기가 반등하는 듯 했으나,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경기 회복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항목별 전망으로 체감경기(84→75)는 9p 하락한 반면 매출(85→89)은 4p, 영업이익(80→82)은 2p, 설비투자(88→93)는 5p, 자금사정(75→78)은 3p 상승했으나 모든 항목이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기업들의 경기 인식은 여전히 부진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0→64)은 전 분기 대비 16p 하락, 중소기업(84→76) 역시 8p 내림세를 보이며 기업 규모 전반에서 경기 전망이 악화됐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108→83)이 전 분기 대비 25p 큰 폭 하락했다.
내수기업(78→74) 또한 4p 하락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수출·내수 기업 모두 체감경기 전망이 위축됐다.
올해 상반기 사업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70.6%)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30.8%) △소비회복 둔화(25.3%) △환율 변동성 확대(19.5%) 순이다.
오철진 청주상의 본부장은 "최근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 차질과 환율 변동성 등이 확대되면서 기업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급망 안정과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수출 시장 다변화 등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5~18일 도내 22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홍승태 기자 hongst11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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