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오염물질 동시 초과 일수 연 15일 수준
업계, 자동환기창·환기청정기 등 관련 제품 확대
서울 전경 /사진=휴그린
| 스마트비즈 = 김종훈 기자 | 21일 봄철 미세먼지 우려가 커지면서 실내 공기질 관리 방식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외부 공기를 걸러 들이거나 실내외 공기를 순환시키는 환기형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임정호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는 지난 3월 국내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존 등 4개 오염물질이 동시에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넘는 날이 연간 15일 수준이라고 밝혔다.
올봄 서울의 초미세먼지 상황은 지난해보다 악화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서울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을 기록한 날은 20일로, 전년보다 약 25% 증가했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일상화하면서 창문을 여는 기존 환기 방식만으로는 실내 공기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공기청정 기능에 환기 기능을 결합한 제품군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휴그린 자동환기창 Pro의 AI 스마트센서 /사진=휴그린
금호석유화학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은 자동환기창 제품을 앞세우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자동환기창 Pro'에 AI 스마트센서를 적용해 실내 공기 상태를 분석하고 오염도에 따라 환기 작동을 돕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창호 상단에는 외부 공기를 걸러 들이기 위한 필터를 적용했고, 공기오염도와 이산화탄소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시 기능도 넣었다.
생활가전 업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웨이는 외부 공기 유입과 배출 기능을 포함한 공기청정기를 선보였고, 힘펠은 전열교환기 기반 환기 시스템에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공기청정 중심이던 시장이 환기 기능까지 함께 보는 방향으로 넓어지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미세먼지와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계절성 이슈를 넘어 생활환경 전반의 관리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제품별 성능과 체감 효과는 설치 환경과 사용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실제 시장에서는 공기 정화 능력뿐 아니라 유지관리 편의성과 사용성도 함께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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