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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리 팔자" 흐름에 압구정 아파트 35억 '뚝'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최근 수십억 원씩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리 팔자" 흐름에 압구정 아파트 35억 '뚝'

"미리 팔자" 흐름에 압구정 아파트 35억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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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8 20:36

2026.10.2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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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최근 수십억 원씩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집을 팔 수 없도록 한 제도 때문인데, 전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가장 큰 183제곱미터가 이달 초 93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최고가 128억 원에서 35억 원 떨어진 가격입니다.

석 달 전 110억 원이 넘었던 신현대 12차 182제곱미터 아파트도 24억 5천만 원 낮은 가격에 매매됐습니다.

강남 대표적 재건축 단지에서 수십억씩 낮춘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데, 재건축이 본격화 되면 집을 팔지 못하도록 한 제도 때문인 걸로 분석됩니다.

이 단지는 이번 주 조합 총회를 연 뒤 다음 달 초에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단지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한 이후에는 극히 일부 예외를 빼고는 사실상 집을 팔 수 없도록 법에 규정돼 있습니다.

[박인구/압구정 공인중개사 : 그래서 그(사업시행인가) 전에 미리 팔자는 그런 물건들이 좀 급매로 나온 것 같고요.]

여기에 정부 세제 개편안으로 초고가 주택은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지고 집을 팔 때 받는 양도세도 늘어나게 된 부분도 동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압구정 아파트 조합원 : 평균 나이가 60대가 넘기 때문에 현금 흐름이 떨어지는데, 종부세가 한 3~4배 정도 오를 것 같아요.]

세금 부담은 다른 강남권 집값 상승세도 멈춰 세우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0.31%, 서초는 0.32%, 송파는 0.13% 각각 떨어졌습니다.

반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13% 올라 성북·서대문 등 비강남권의 상승세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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