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스 마이크로. 뉴시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31일 삼성 경영진에게 ‘13개의 버튼’이 있는 키보드를 선물했다. 이는 올해 7월 출시된 코덱스 전용 키보드로, 오픈AI의 첫 하드웨어 제품이다.
올트먼 CEO는 이날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과 ‘AI(인공지능)가 바꿀 다음 10년, 기업의 선택’을 주제로 대담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컴퓨터에 말로 지시하고 AI를 활용하는 세상에서는 키보드 전체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담았다”며 소형 키보드를 선물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코덱스 마이크로’라고 불리는 이 키보드는 AI 에이전트 코딩 기능인 ‘코덱스’를 활용하는 작업 환경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230달러(약 30만7000원)이다.
키보드에는 기계식 스위치 13개와 터치 센서, 회전식 다이얼, 조이스틱 등이 달려있다. LED가 내장된 무광택 키 6개는 색상에 따라 AI 작업 상태를 보여준다. 대기 상태에서는 흰색, 작업 중에는 파란색, 완료된 결과를 아직 읽지 않았다면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사용자 입력이나 승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황색, 오류가 발생하면 빨간색이 켜진다.
31일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사장단과 샘 올트먼 OpenAI CEO가 AI혁신을 주제로 하는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자주 쓰는 기능도 별도 키로 실행한다. AI의 요청을 승인하거나 거부하고 음성 입력을 시작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올트먼 CEO는 AI 활용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단순히 AI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경쟁 우위는 AI를 어떻게 활용해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며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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