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성장성 투자·월 단위 현금흐름 동시 추구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개별주식 옵션 매도 활용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반도체 산업 성장 투자와 월 단위 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롭게 선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일 웹세미나를 열고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21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해 성장과 인컴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운용본부 정의현 본부장은 "한국 반도체 기업 10개에 집중 투자한다는 뜻이고, 커버드콜은 보유 주식에 대해 옵션을 매도해 매달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전략, 액티브는 그 옵션 매도 비중을 기계적으로 정해놓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판단하면서 옵션 매도를 한다는 의미"라고 상품명을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이 높은 극내 주식 개별 주식 옵션을 활용하는 건 국내 최초의 커버드콜 ETF 상품이기 때문에 액티브 전략이 더욱더 빛을 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AI 확산 속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이 강조됐다.
정 본부장은 2026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 증가분 127조 원 중 반도체 기여분이 122조 원(96%)에 달하고, 올해 2월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기억·처리해야 하는 구조상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의현 본부장은 "미국 운용사 Roundhill이 이달 초 뉴욕 증시에 상장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ETF(티커: DRAM)는 2주 만에 순자산 1조2000억 원을 돌파했다"며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ETF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는 국내 최초로 개별주식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이 꼽혔다.
기존 국내 커버드콜 ETF는 코스피200 지수 옵션을 기계적으로 매도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개별주식 콜옵션을 직접 매도한다.
정 본부장은 "핵심은 변동성"이라며 "반도체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코스피보다 높고, 변동성이 높으면 옵션 가격이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게 이 옵션 가격 결정의 기본적인 원리"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코스피200 변동성의 약 1.5배, SK하이닉스는 2배 이상 수준의 변동성을 보인다"며 "이 같은 특성으로 더 높은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승장에서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구조적 한계로 언급됐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액티브 전략을 통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낮아지고 대세 상승 국면에 진입하면 개별 주식 옵션 매도 비중을 줄여 시장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변동성이 확대되어 프리미엄이 충분히 높아질 때에는 옵션을 적극 매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이다. 이에 따라 분배금의 대부분이 금융소득에 합산되지 않아, 종합과세·건강보험료 부담 없이 매달 현금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
또한 매월 말 분배하는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472150)와 함께 보유할 경우, 한 달에 두 번 높은 비과세 비중의 분배금을 받는 포트폴리오 구성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 ETF(396500)'로 국내 주식형 섹터 ETF 순자산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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