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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래에셋 "AI 승자는 칩 아닌 생태계…구글·광통신 주목"

이어 "구글이 빅테크 가운데 유일하게 AI 밸류체인 전 과정을 수직 통합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에 따라 인프라 확장 속도가 좌우되는 것과 달리 구글은 외부...

미래에셋 "AI 승자는 칩 아닌 생태계…구글·광통신 주목"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의 주도권이 엔비디아 중심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구글 중심의 독립형 AI 생태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구글이 자체 텐서처리장치(TPU), 광통신,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플랫폼까지 모두 직접 구축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AI 생태계'를 완성하면서 AI 산업의 패권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11일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 '스마트 타이거'에서 열린 'TIGER 구글밸류체인' 상장지수펀드(ETF) 신규 상장 홍보 세미나'에서 "이번 ETF는 그동안 엔비디아 중심으로 형성됐던 AI 투자 흐름에서 벗어나 구글 AI 생태계 핵심 기업들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원티켓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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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AI 시대의 진짜 승자는 칩 하나, 모델 하나만 가진 기업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가진 기업"이라며 "구글이 성장하면 브로드컴부터 광(光) 인프라, 트레이·랙, 메모리까지 협력사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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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글이 빅테크 가운데 유일하게 AI 밸류체인 전 과정을 수직 통합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구글은 자체 주문형반도체(ASIC)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시작으로 트레이·랙 인프라, 광학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링, AI 서비스 플랫폼까지 5단계 전 과정을 자체 운영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다른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에 따라 인프라 확장 속도가 좌우되는 것과 달리 구글은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완전한 독립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상장하는 TIGER 구글밸류체인 ETF는 이러한 구글 AI 생태계 핵심 2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12일 상장되는 'TIGER 구글밸류체인'에는 TPU 설계 관련 핵심 기업인 브로드컴, TSMC, ASML을 비롯해 트레이·랙 인프라 기업 셀레스티카, 광통신 기업 루멘텀·씨에나·이노라이트,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기업 아리스타네트웍스·마벨테크놀로지 등이 포함됐다. 구글의 AI 생태계가 확장될수록 관련 공급망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구글 실적이 AI 수익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26억 달러로 81.2% 급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특히 클라우드 매출이 63% 성장했음에도 여전히 공급 부족 상태이고 백로그도 4620억 달러에 달해 향후 설비투자(CAPEX) 집행과 함께 그대로 매출로 전환될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용 절감과 수익화, 고객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보기 드문 사례"라며 "빅테크 가운데 AI 수익화 역량이 가장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기업이 바로 구글"이라고 평가했다.

구글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TPU 기반 기술 독립을 꼽았다. 정 본부장은 "구글은 10년 넘게 자체 AI 칩인 TPU를 개발해왔고 최근 공개된 7세대 ‘아이언우드(Ironwood)’는 엔비디아 B200급 성능으로 평가받는다"며 "GPU가 범용 칩이라면 TPU는 AI 행렬 연산에만 특화돼 있어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에서 압도적 우위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1세대 대비 25배 이상 향상된 전성비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AI 인프라 확장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글이 엔비디아 의존에서 사실상 벗어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구글 최신 프론티어 모델인 제미나이(Gemini) 3.0 프로(Pro)는 학습·추론 과정에서 단 한 개의 엔비디아 GPU도 사용하지 않고 100% 자체 TPU 인프라로 구현됐다"며 "이는 GPU 없이도 세계 최고 수준 AI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는 기술 독립 선언과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 평가 기관의 지능 지수 벤치마크에서도 제미나이 3.0 프로는 73점을 기록하며 GPT-5.1(70점)을 넘어섰다"며 "인프라 구축 비용 역시 엔비디아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광통신 기술 중요성도 핵심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정 본부장은 "AI 산업의 병목은 이제 ‘누가 더 많은 AI 가속기를 확보했는가’가 아니라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가’로 이동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AI 시대의 인프라 변곡점은 광(光) 통신 기술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거대한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수천 개 칩을 하나처럼 연결해야 한다"며 "구리선 기반 전기 신호는 속도와 전력 효율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빛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통신이 선택이 아닌 필수 인프라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데이터센터를 하나처럼 연결하는 ‘스케일 어크로스(Scale Across)’ 구조가 확대될수록 광모듈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구글 슈퍼포드에 채택된 루멘텀의 광학 스위치(OCS) 기술도 주목했다.

정 본부장은 "루멘텀은 미세 거울을 이용해 전기 신호 변환 없이 빛을 직접 반사해 전달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며 "전력 소모와 지연 시간을 동시에 줄일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질수록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TF 내 최대 비중 종목은 구글과 브로드컴이다. 두 종목 합산 비중은 40% 이상이다.

정 본부장은 브로드컴에 대해 "TPU 1세대부터 7세대까지 전 세대 모두 브로드컴 인터페이스 지식재산권(IP)과 설계 자산 기반으로 개발된 10년 동맹의 공동 설계자"라며 "구글 성장 자체가 브로드컴 실적으로 직결되는 독점적 밸류체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통신 핵심 기업들도 대거 편입됐다. 루멘텀은 구글 슈퍼포드에 채택된 광학 스위치 공급사이며 이노라이트는 광 트랜시버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씨에나는 데이터센터 간 장거리 광전송망 핵심 공급사이며 마벨테크놀로지는 광·전 변환 칩 분야 강자로 꼽힌다.

이와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인 삼성전자도 약 3% 비중으로 편입됐다.

정 본부장은 구글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데이터 생태계'를 꼽았다.

그는 "구글은 검색, 유튜브, 안드로이드, 크롬, 지도, 지메일(Gmail) 등 사실상 모든 일상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30억명 수준이며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이런 실시간 개인 맥락 데이터가 핵심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AI가 웹 크롤링 기반 과거 데이터에 의존한다면 구글은 실시간 이동·검색·구매·일정 데이터까지 확보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시대 진정한 지배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 투자에서 엔비디아 밸류체인과 함께 균형 있게 가져갈 또 하나의 핵심 축이 바로 구글 AI 생태계"라며 "TIGER 구글밸류체인 ETF는 이 거대한 흐름을 한 번에 담아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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