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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래경제문화포럼,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교수 초청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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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제문화포럼,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교수 초청 특강

중동의 '대리 전쟁' 종료와 전면전 위기 속 경제 불확실성 파고 진단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럼)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연구교수 특강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미래경제문화포럼(이사장 전홍렬, 대표 백명현)은 세종호텔에서 경제·문화계 지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9차 포럼을 열고 조찬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럼) 미래경제문화포럼, 99차 포럼 참석자

포럼은 전홍렬 이사장의 개회사 오명 전 부총리·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중동 전문가인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연구교수를 초청해 최근의 미국 및 이스라엘과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 전쟁에 따른 정세 변화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질의 답변을 통한 의견 교환 및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럼) 전홍렬 포럼 이사장 개회사, 오명 전 부총리·강석진 CEO 컨설팅그룹 회장 축사.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교수는 강연을 시작하며 현재 중동 분쟁의 핵심인 하마스를'복합 저항 운동 조직'으로 정의했다.

성일광 서강대 연구교수는"하마스는 단순 무장 조직을 넘어 교육·의료·복지 등 방대한 사회 시스템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 전반에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다"며 "이러한 견고한 지지 기반 때문에 무력만으로는 이들을 완전히 축출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분석했다.

성 교수는 이번 전쟁의 발발 원인에 대해"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흐름을 저지하기 위한 하마스의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진단했다.

2020년 아브라함 협정 이후 소외 위기에 처한 하마스가 극단적인 기습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것이 이스라엘 사회에 거대한 트라우마를 안기며 현재의 강력한 보복 전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성일광 연구교수는"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유례없는 인명 피해를 낸 사건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구도를 완전히 뒤흔들었다"며 "트럼프 정부 시절 구축된 중동 평화 질서가 큰 난관에 봉착한 만큼, 하마스가 촉발한 이번 사태가 단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정세에 미칠 파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지난 2024년을 기점으로 중동의 전쟁 양상이 완전히 뒤바뀌었음을 선언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럼) 미래경제문화포럼 회원들이 성일광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그는"지난 45년간 이어온'그림자 전쟁'을 끝내고 이란과 이스라엘이 사상 처음으로 서로의 본토를 직접 타격하며 전면전의 문턱을 넘었다"며 "이제는 대리 조직이 아닌 갈등의 근원인 이란을 직접 공격해 억제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이 중동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성 교수는 에너지 및 물류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된 점을 엄중히 경고했다.

그는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들이 실제 상황이 되고 있다"며 "미국의 전략 자산이 투입될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과거에 없었으니 미래에도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일광 서강대 교수는 예측 불가능한 중동 정세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그는 "전쟁의 종결 시점이나 미래를 예측하기가 극도로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라며"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가는 사태가 지속되는 만큼, 기존 매뉴얼을 넘어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고려하는 국가적·경제적 혜안과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성일광 교수는 미국의 초강경 군사 공세에도 이란이 굴복하지 않는 근거로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통제권'을 지목했다.

그는 "이란은 해협을 지나는 특정 선박을 공격하는 '심리적 봉쇄 전략'으로 글로벌 물류를 인질로 잡고 있다"며 "미국이 경제적·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음에도 이란은 이러한 전략적 요충지를 기반으로 스스로 승기를 잡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성 교수는 전쟁 수행 능력에 있어 체제 특수성이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이어"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이나 이스라엘은 장기전 시 여론과 지지율 하락에 민감하지만, 이란은 국민적 여론에 구애받지 않는 독재 체제의 특수성이 있다"며 "미국의 전통적인 압박 방식이 이란의 특수한 정치 체제와 맞물려 예상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이란은 이미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판단 하에 경제적 배수진을 치고 항전하고 있다"며 "에너지와 생필품 공급망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인 만큼, 우리 경제의 철저한 대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우라늄 농축 제한 기간과 반출 범위를 두고 양측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만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유전과 정유 시설 등 기간 산업을 타격하는 극단적인 전쟁 재개의 위험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경고했다.

성 교수는"막다른 골목에 몰린 이란이 주변국의 에너지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는 보복에 나설 경우, 유가 폭등과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상상하기 힘든 대혼돈이 올 수 있다"며 중동발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직면한 과제로 '더 나은 거래(Better Deal)'를 통한 실질적 성과 증명을 꼽았다.

그는 "과거의 실패를 보완하기 위해 탄도 미사일 규제 등을 포함한 초강경 압박 정책이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이란의 원자력 이용 권리를 일부 인정하는 유연한 접근만이 극적인 타협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와 기업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성일광 서강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행정부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정치적 부담과 법적 제약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성일광 교수는"미국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 전쟁을 60일 이상 지속하기 어렵고, 지상군 투입은 천문학적 비용과 인명 피해를 수반한다"며 "트럼프로서는 이란의 정권 교체를 노린 전면전보다는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는 외교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 성 교수는 '봉쇄 해제의 선후 관계'를 꼽았다.

이란은 경제 봉쇄 해제를,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각각 선결 과제로 요구하며 대치 중인 상황에서 파키스탄 등 주변국의 중재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또"양측 모두 명분을 지키면서 실익을 챙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극적인 절충안 도출 여부가 중동의 평화 국면 전환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단순한 압박만으로 이란을 굴복시킬 수 있다는 믿음은 이란 체제의 특성을 간과한 것일 수 있다"며 "완벽한 승리가 불가능한 현실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명분과 실리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의 향방이 향후 글로벌 안보와 경제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이어 질의·답변 시간이 되자 첫 번째 질의에 나선 김경일 전 육군 사단장(예비역 육군 준장)은 인구 절벽 시대의 병력 유지 대책과 관련한 이스라엘 예비군 체계의 특징과 랍비 등 유대교 전문종사자들의 군 면제 및 세금 혜택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질문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럼) 질의를 하고 있는 김경일 육군정책연구위원(좌상),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우상), 송동섭 동남보건대학교 이사장(좌하), 이성애 힐링터치커뮤니티 대표/목사(우하), 차홍선 케미컬에너지투자자문(주) 대표이사(가운데)

이에 성일광 교수는 "이스라엘 안보의 힘은 50~60세까지 실전급 숙련도를 유지하는 철저한 예비군 동원 시스템에 있다"고 답하며, 다만 최근 초정통파 유대교인(하레디)의 병역 면제 특혜로 인한 내부적 사회 갈등이 국방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전 사단장이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싸게 공급받는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원유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를 질문했다.

성 교수는 "중국이 이란으로부터 조달하는 원유의 비중은 중동에서 수입하는 원유의 10~15%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초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서 전쟁을 시작한 것 같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은"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집착이 '페르시아 제국 부활'이라는 야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란의 호전적인 민족성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라며"이란이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로서 핵을 통한 중동 지배 야망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성 교수는 "이란이 호전적이지만 국력이 과거보다 많이 약화된 상태이다. 하지만 향후 재건 움직임이 예상된다"면서 "현실적으로 이란 내의 방대한 핵 시설과 인력을 완벽히 통제하기 어려운 것이 국제사회의 고민"이라며, "정권 교체라는 극단적 선택보다는 IAEA 체제 내에서의 엄격한 감시와 협상을 지속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의 핵 기술 이전 가능성을 묻는 이성애 힐링터치커뮤니티 대표의 질의에 대해 성 교수는 "양국의 탄도 미사일 기술 협력은 매우 깊지만, 핵은 북한 체제 유지를 위한 최후의 보루인 만큼 이란으로의 직접적인 이전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중동의 전면전 확산 여부가 글로벌 경제와 안보에 직결되는 만큼, 우리 사회 지도층의 면밀한 통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동섭 동남보건대학원 이사장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한국의 대응 전략을 질문했다.

성일광 교수는 "우리 정유 시설이 중동산 원유에 최적화돼 있어 대체가 어려운 만큼 원유의 안정적 확보는 생존 문제다"며 "파병 등 국제 공조에 있어서는 유럽 등과 발맞추어 속도를 조절하되, 향후 시장으로서의 이란을 고려해 외교적 끈을 유지하는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차홍선 케미컬에너지투자자문 대표는 미국의 해상 통제권 강화와 중국 경제의 타격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중국의 중재 역할에 대해 질문했다.

성 교수는 "지금도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이 이란에 얘기를 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역할은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미국이 나포한 선박에서 중국발 미사일 제조 물질이 발견되는 등 중국의 제재 위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이는 향후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압박할 결정적 근거가 될 것이며, 중동 분쟁이 미·중 패권 경쟁과 복합적으로 얽혀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백명현 포럼 대표는 예전에 상당히 우호적이었던 이스라엘과 이란의 관계 악화 배경에 대해 질의했다.

성 교수는 "한때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사일도 함께 개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으나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작은 사탄'으로 규정하며 적대 관계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또한"이란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개입해 이슬람 수호자 이미지를 구축하여 국가와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하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보유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며 당분간 양측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 견제와 억제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행사는 초청 강사인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소 연구교수, 전홍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오명 전 부총리와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 박진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명예교수, 한봉희 법무법인 율촌 고문, 하광룡 법무법인 태광 대표변호사, 김종수 기림산방 대표, 송동섭 동남보건대학교 이사장, 김선봉 신한대학교 특임교수, 김종도 고려대학교 교수, 서동기 윌셔코리아 회장, 백명현 포럼 대표, 정병규 경기대학교 교수, 이성애 힐링터치커뮤니티 대표/목사, 김태홍 포럼 사무1차장(그린지니어스 연구원), 사연경 중개법인 (주)태후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이사, 박란 동아 TV 대표, 김혜인 ㈜이엔케이글로벌 고문, 박종진 캐롤라인대학교 부총장, 김인영 삼성화재 예스대리점 대표, 황인규 재경횡성군민회 사무총장, 정운국 ㈜전국일터 닥토스 대표이사/CEO, 김준배 법무법인 대륙아주 파트너변호사, 이상훈 ㈜탑이엔텍 대표이사, 한경수 (주)지오메카이엔지 부사장, 손우삼 서울보증보험 에이탑대리점 대표, 김경일 대한민국 육군정책연구위원(전 육군 사단장, 예비역 준장), 허인구 한국핸드볼발전재단 이사장, 김기준 전 고려토건 과장, 차홍선 케미컬에너지투자자문 대표이사, 벨라한(한명자) BELLA HAN GALLARY 관장/대표, 이승무 전 서울대 총동창회 사무총장, 최장길 ㈜엠알디솔라테크 회장/대표이사, 이병관 굿모닝 경제 편집국장, 박신호 귀츨라프 한글문화원 홍보실장, 김신덕 삼성증권 SNI 판교금융센터 영업지점장, 김성화 강남내일신문 대표/편집국장, 석동호 에스티유투자파트너스(유) 파트너/전무, 이호 (사)학교녹색실천본부 이사장, 이승진 (주)애니챗 대표이사, 이은희 (주)애니챗 사업마케팅팀 이사, 최윤정 귀츨라프 한글문화원 총무, 김종식 ㈜도심형산업개발 회장 등 6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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