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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비평] AI로 다 만들 수 있는 시대, 양치기소년

AI가 만든 가짜 뉴스·가짜 영상이 온라인에 빠르게 늘고 있다. 유튜브 쇼츠·릴스에는 AI 이미지·음성으로 만든 자극적 영상이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상당수는 사실이 아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클릭하지만, 비슷한...

[미디어비평] AI로 다 만들 수 있는 시대, 양치기소년

가짜 영상이 늘수록 ‘검증된 뉴스’에 대한 갈증은 커진다

미디어비평. 캘리그라피 박준우 작가.

[뉴스클레임]

AI가 만든 가짜 뉴스·가짜 영상이 온라인에 빠르게 늘고 있다. 유튜브 쇼츠·릴스에는 AI 이미지·음성으로 만든 자극적 영상이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상당수는 사실이 아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클릭하지만, 비슷한 가짜가 계속 반복되면서 피로감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

연구들에서도 딥페이크와 AI 생성 콘텐츠 확산이 언론·플랫폼 전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뉴스 피로와 가짜뉴스 노출이 누적될수록 이용자들이 뉴스를 아예 피하거나, 극히 일부 매체만 선택해 보는 경향이 강화된다는 분석도 있다. 가짜 정보가 많아질수록, 정보 소비 자체를 줄이거나 “검증된 출처만 보겠다”는 거다.

그래서 하는 말이 AI 양면성이다. 생성 자체는 쉽고 싸게 해주지만, 신뢰를 보장하지는 못한다. 사실 확인, 교차 검증, 취재 기록 공개, 책임 주체 표기 같은 절차는 여전히 사람과 조직의 몫이다. “AI로 어떤 콘텐츠든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지만, “AI만으로 신뢰할 수 있는 뉴스나 해설은 만들 수 없다”는 조건도 동시에 생긴 셈이다.

AI 가짜 뉴스가 늘어날수록, 출처와 책임이 분명한 기사·영상에 대한 수요는 함께 커질 가능성이 크다. 가짜가 반복되면 결국 “이번에도 가짜일 것”이라는 의심이 아니라 확신을 하게 된다.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은 결국 늑대에게 양을 잡아 먹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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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영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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