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트럼프 발언 훈풍 소멸
트럼프, 이날에도 이란과의 협상 이슈 부각에 열중
그러나 이란 측은 "미국과 협상한 적 없다"며 강력 반박
이에 중동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 약해져
이에 국제유가 및 미국 국채금리 급반등하며 미국증시 압박
다만 반도체주 줄줄이 뛰며 나스닥 100 낙폭 제한
TEAM, ZS, 인튜이트 등 SW주는 급락하며 지수 하락 주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김기린 기자]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2만4002.45로 186.14포인트(0.77%) 하락했다. 이 지수는 이날 정규장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루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는 전일 미-이란 대화 기대감 및 그에 따른 유가 10% 폭락 속에 1.22%나 치솟은 뒤 이날엔 중동전쟁 불확실성 고조 및 유가 급반등 속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엔 소프트웨어(SW) 관련주들이 뚝 뚝 떨어지며 나스닥100 지수를 짓눌렀다.
나스닥100이란 뉴욕증시 상장기업 중 주요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이날 씨게이트(+5.18%) KLAC(+3.62%)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3.37%)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 +3.18%) 애널로스 디바이시스(ADI, +3.09%) 램 리서치(+2.37%)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MRVL, +2.44%) 등 주요 반도체주는 줄줄이 뛰면서 나스닥100 지수를 지지했다. 또한 이날 국제 유가 급반등 속에 다이아몬드백 에너지(FANG, +2.75%) 주가도 활짝 웃었다. 시스코 시스템즈(CSCO) 주가도 2.59% 오르며 나스닥100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반면 아틀라시안(TEAM, -8.39%) 지스케일러(ZS, -8.16%) 인튜이트(-5.38%) 등 소위 소프트웨어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는 뚝 뚝 떨어지며 나스닥100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다. 액손 엔터프라이스(AXON, -9.99%) 워크데이(-5.67%) 데이터 도그(DDOG, -5.15%) 등의 주가도 크게 떨어지며 나스닥100 지수를 아래로 끌어 내렸다.
미국 경제방송 씨엔비씨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91.89 달러로 4.27%나 상승하고 이에 이 시각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3.925%로 전일의 3.831% 대비 껑충 높아지면서 특히 고금리에 취약한 나스닥100 지수를 하향 압박했다"고 진단했다. 이 방송은 "전일의 경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진전되고 이에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계획을 5일간 전격 연기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폭락하고 미국 국채금리도 떨어지면서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으나 이날 상황은 달랐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이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이슈를 부각시켰으나 이란 측은 '미국과 협상한 적이 없다'며 강력 반박하는 등 중동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은 약화되고 이에 국제 유가는 급반등하면서 뉴욕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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