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AI
[비즈월드] 미국이 중동 핵심 해상 통로를 대상으로 한 대이란 해상 통제 조치를 본격화하며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특정 구역에 대한 강력한 통제 방침이 공개되면서 국제 해운과 에너지 수송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해상 봉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만만과 해협 동쪽 아라비아해 일대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해역에서 적용된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선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지를 통해 봉쇄 구역에 대한 구체적인 통제 방침을 전달했다.
공지에는 사전 승인 없이 해당 구역에 진입하거나 출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차단, 회항, 나포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경고가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조치는 선박의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미군은 일정 조건 하에서의 통항은 허용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이란을 목적지로 하지 않는 중립적 항로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국제 해상 교통의 완전한 차단이 아닌 제한적 통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 중 하나로, 하루 수천만 배럴 규모의 에너지가 이 지역을 통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와 해운 시장,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봉쇄가 단순한 군사적 조치를 넘어 정치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해상 통제 수위를 높인 만큼, 양국 간 긴장이 추가로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제법적 논란도 제기될 수 있다.
국제 해협에서의 항행 자유는 국제 규범상 중요한 원칙으로 인정되는 만큼, 특정 국가가 이를 제한할 경우 국제사회 반발이 뒤따를 수 있다.
실제로 일부 국가와 국제기구는 해상 통행의 자유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상황 전개에 따라 군사적 긴장과 외교적 갈등이 동시에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국제사회의 대응과 협상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비즈월드=김다혜 기자 / ksj0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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