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 무기한 봉쇄와 전례 없는 경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이란과 대리 세력은 호르무즈와 홍해에서 걸프국 선박과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며 맞대응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장기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윤택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미국은 중동에 200일 넘게 전개돼 피로가 누적된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크리스 쿤스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CNN 인터뷰) : 장병들이 극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이 귀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태평양에서 활동 중인 조지워싱턴함이 대신 투입됩니다.
미 국방장관은 항모 순환 배치를 통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무기한 이어질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재무장관도 다음 주 이란을 겨냥한 전례 없는 경제 고립 조치를 발표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해상 봉쇄와 금융 제재를 결합해 이란의 자금을 더욱 단단히 묶고 모든 물자의 출입을 동시에 차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미국은 양해각서 위반에 대해 배상해야 합니다. 현재 상황은 양해각서 위반에서 비롯된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협 장악 주장을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혁명수비대는 아랍에미리트 국영 선박 2척을 공격했습니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도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정유시설을 공습했습니다.
미국의 봉쇄 압박과 이란의 비대칭 대응이 맞물리면서 중동의 긴장은 갈수록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외신들은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단기적 충돌을 넘어 장기 소모전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월드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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