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신재웅
미국 유학 '시한부 비자' 확정‥뒤숭숭한 유학가
미국 유학 '시한부 비자' 확정‥뒤숭숭한 유학가
2026-07-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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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는 외국 유학생들을 겨냥한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체류 제한 규정이 확정됐습니다.
당장 두 달 뒤부터 유학생들의 체류 기간을 4년으로 제한하고, 미국에 더 있으려면 까다로운 심사를 다시 받도록 했는데요.
졸업 후 취업을 위한 체류 기간도 절반으로 깎아, 유학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LA에서 신재웅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유학 생활을 최대 4년까지만 보장하고 그 뒤엔 다시 복잡한 심사를 받으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제도가 연방 관보에 게재됐습니다.
게재 60일 뒤, 오는 9월 15일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이곳 미국 대학가에서는 학생들의 신분 자체가 학업이나 미래 설계와 직결되는 만큼,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기간만큼은 안심할 수 있었는데, 이젠 도중에 학교를 그만둬야 할 수도 있어,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할지 막막합니다.
[나지호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약학 하계프로그램)]
"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게 아무래도 우려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학보다 취업 문이 더 좁은 현실에서 취업 유예 기간까지 반 토막 나면서, 졸업 한 달 만에 취업에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찬규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컴퓨터과학 석사과정)]
"졸업 후에 60일까지 가능했던 취업 준비 기간이 이제 30일로 줄어버리니까,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압박을 느끼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재정 증빙 같은 기본 서류는 물론, 왜 더 미국에 있어야 하는지까지 증명해야 하는 상황.
하나라도 트집이 잡히면 4년의 학업이 물거품이 된 채 귀국길에 올라야 합니다.
[천관우/이민법 전문 미국 변호사]
"성적표, 등록금 납부 내역, 시험 및 과제 기록, 송금 기록까지 아주 광범위하게 신분 유지를 따져 물을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재심사만 통과하면 승인을 해주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애초에 미국으로 유학 자체를 오지 말라는 강경 이민정책의 연장선이라, 미국 유학 시장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학업을 핑계로 한 비정상적 장기 체류를 막기 위한 조치인 만큼, 정상적으로 학업을 이어온 유학생들에겐 불이익이 없을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고지혁(LA)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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