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주요 지수들이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제유가 하락과 기업 실적 호조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킨 결과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6.35포인트(0.73%) 상승한 49,298.25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58.47포인트(0.81%) 오른 7,259.22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58.32포인트(1.03%) 상승한 25,326.13으로 또다시 신고가를 썼다.
시장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기업들의 기대 이상의 실적이 꼽힌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휴전 기조가 유지되면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특히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약 4% 내린 배럴당 109달러대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 역시 3%대 하락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 실적도 시장을 끌어올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상장사 중 약 85%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랠리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주도했다. 인텔은 애플과의 반도체 공급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고, 마이크론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7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 이상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빅테크 기업들의 흐름도 긍정적이었다. 알파벳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시장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금 가격 역시 소폭 오르며 안전자산 수요를 반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흐름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JP모건 체이스 전략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이후 글로벌 증시의 반등 폭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작은 호재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승장은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폭넓은 상승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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