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실전 개선 흐름 유지"···반도체와 태양광 계속 갈까
트럼프 정책 예측 불가능성 지속..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 주목
IT·테크, 반도체, SW, 투자은행 등 유망 분야 언급
이명재
기자
2026-04-26 09:01:54
증권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인해 당초 기대에 비해 경제 성장 전망이 후퇴했고 트럼프 2기의 정책 예측 불가능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에너지 공급망이 정상화되어야 매크로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전 재가동에 최소 수 주가 걸리며 전쟁으로 인해 손상된 생산설비의 복구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전쟁 발발 전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은 하루 평균 120척이었지만 전쟁 이후 4.2척으로 급감했다는 점에서 신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유가 상승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고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주요 지역의 기업실적 전망 개선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전문가들은 IT와 테크, 신재생 에너지 업종을 지목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테크기업 상장에 관심을 둬야 한다. 상장사가 고객사인 경우 수혜기업으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반도체 수요 기업 상장, 중국 반도체 제조사 상장 흥행 여부에 따라 반도체, IT 하드웨어 업종의 장기 이익 전망에 대한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가가 상승할 경우 유통, 개인용품, 자동차 등 실질 소비의 감소 영향을 받는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밸류에이션 적용이 후한 신재생 에너지, 원전의 주가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이밖에 기술주, 반도체 업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면서 미 중간선거 이벤트 관련 수혜주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장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금 기술주들의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에서 2분기, 3분기는 낙관적으로 본다"면서 "특히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미국 증시는 달릴 것으로 예측되고 M7도 이에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구리 가격은 금과의 비율로 결정되는데 금은 유동성을 선반영하고 경기 동행 자산인 구리가 뒤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구리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며 "중간선거에 대해선 미 공화당을 대표하는 비트코인 관련 자산과 민주당 성격의 태양광 업종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와 투자은행도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S&P500지수 내 핵심 업종을 꼽자면 반도체와 SW, 투자은행"이라면서 "S&P500 지수 내 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현재 PER은 연초 대비 크게 낮아진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한다. SW는 PER 20배, 반도체는 19배, 투자은행은 18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이익이 사상 최고치가 아니면서 EPS가 상승하고 있고 PER은 연중 고점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소재, 헬스케어 장비·서비스 분야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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