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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우크라 갈등 증폭, 미 지원 중단…젤렌스키 "트럼프 배신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국 총리 관저를 찾았습니다.

미-우크라 갈등 증폭, 미 지원 중단…젤렌스키 "트럼프 배신감"

【앵커】

미국의 러시아 경유 수입 문제로 불거진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에서 사용하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서비스가 제한된 데 이어 미국이 종전 협상을 위해 러시아 동결자산을 일부 해제하자고 제안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국 총리 관저를 찾았습니다.

버넘 영국 총리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데 따른 답방입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논의하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앤디 버넘 / 영국 총리 : 오늘 영국산 방공체계의 공급을 앞당기고, 최대한 신속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에 이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에스토니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겨울 전쟁에 대비한 동맹국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유럽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힘을 싣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축소하는 모양샙니다.

최근 미국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조기 경보를 갑자기 중단한 데 이어

지난 13일부터는 우크라이나 군이 사용하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서비스 속도가 제한됐습니다.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 경영자는 자신은 민간 서비스만 담당한다며, 군용 서비스는 미 정부와 대통형실 소관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타링크 서비스 저하로 우크라이나군이 자랑해 온 장거리 드론 운용은 물론 방공망까지 사실상 마비된 상황.

러시아는 미국의 스타링크 제한 조치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 크렘린궁 대변인 :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머스크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어떠한 공식 입장도 들은 바 없습니다.]

또, 지난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국가간 회담에서 미국은 종전 협상을 위해 러시아 자산 동결을 일부 해제하자고 제안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 국유자산은 약 2천600억 유로, 우리 돈 390조 원 규모로 대부분 유럽연합에 묶여 있습니다.

미국은 이 중 일부를 미국 정부가 감독하는 별도 금융법인으로 이전하는 방안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유럽 측은 해당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과 전쟁 배상에 활용해야 한다며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도 괜찮지만, 다른 편으로 간다면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미·러 유착을 경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중재자는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잘못된 편에 서서는 안 됩니다. 누가 그를 그런 방향으로 이끄는지 모르겠지만 이는 역사의 올바른 편이 아닙니다.]

유럽이 군사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상 미국의 능력까지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미국의 지원이 중단될 경우 우크라이나의 방어 능력에 상당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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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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