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플랜트·웅동1지구 등
시의원들 현안 사업 잇따라 질의
소송 진행중인 사안 갈피 못 잡아
홍용표 창원시의원이 지난 11일 열린 창원시 2025회계연도 결산·예비비 예비심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창원시의회 유튜브 갈무리
“저도 갑갑하더라. 이거 해결 방안이 있습니까?”
창원시의회 산업경제복지위 소속 홍용채(국민의힘, 자산·교방·오동·합포·산호동) 시의원이 11일 열린 창원시 2025회계연도 결산·예비비 예비심사에서 액화수소설비(플랜트) 사업 관련 질의 도중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창원 액화수소플랜트는 1050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 상업용 액화수소 생산 시설을 구축한 사업으로 준공 2년 반이 넘도록 수요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설 가동이 되지 않으며 설비 조성으로 생긴 채무부터 향후 사업 정상화 여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태다.
이날 김종호 창원산업진흥원장 직무대리도 “매월 하이창원(액화수소플랜트 운영사)로부터 대금을 청구받고 있는데 갚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진흥원으로서는 23일 1심 판결이 나와야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진해구 웅동1지구. /창원시
이날 예비심사에서는 상임위를 가리지 않고 시 현안 질의가 쏟아졌지만, 뾰족한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건설해양농림위에서는 웅동1지구(복합관광레저단지) 투자사업 관련 질의가 이어졌다.
장병운(국민의힘 웅천·웅동1·2동) 시의원은 “시에서는 웅동1지구 개발사업 확정 투자비로 311억 원을 지급했다고 발표하고 있는데 이 돈이 확정 투자비가 맞느냐”며 “시는 지난해 추경 심사 때 관련 예산을 변제를 위한 금액이라고 표현했는데 일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기존 웅동1지구 공동 사업시행자였던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는 사업 정상화를 이유로 1009억 원은 민간사업자 대주단에 지급했다. 이 금액은 시와 경남개발공사가 각각 36%, 64% 비율로 분담했다. 여기서 나온 금액이 311억 원이다. 시는 이 금액을 두고 ‘확정 투자비’라고 밝히고 있지만 민간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는 이 규모를 3200억 원로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두고 양측은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1심 첫 변론을 진행한 만큼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2~3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박강우(국민의힘, 가음정·성주동) 시의원은 웅동1지구 투자금 회수와 관련해 물었다. 시가 확정 투자비라고 밝힌 311억 원이라도 거둬 들일 수 있겠느냐는 취지였다.
이에 조성민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진해신항CC 수익금이 연간 100억 원 이상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기서 시가 36%를 가져가기 때문에 대략 10년 안에는 투자금 회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시의원은 “10년 안에는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며 “여전히 여러 소송 건이 진행 중이고 민간투자자가 요구하는 금액은 3200억 원인 만큼 시가 꼼꼼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문화복합타운 전경. /경남도민일보 DB
문화환경도시위에서는 준공 6년째 활용법을 찾지 못하는 창원복합문화타운이 화두에 올랐다.
구점득(국민의힘, 팔용·의창동) 시의원은 “준공 이후에 전문가 자문도 받고 다른 시도 벤치마킹도 다녀오고 용역도 여러 차례 했다”며 “언제까지 관리비와 용역비만 주고 있을 수 없다. 하루빨리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자 창원문화복합타운 본부장은 “기본 계획은 상가와 문화시설 호텔 등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세워뒀다”면서 “다만 시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재검토를 진행하자고 했고 현재는 어떻게 하면 건물을 살릴 수 있을지 다각도로 내용을 살펴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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