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가람미술관서 간담회
회화·조각 등 112점 전시
국제 순회전 서울서 피날레
사회 풍자 담은 조형 언어
예술의전당이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 미학> 전시를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출신 세계적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이번 기획전은 회화·드로잉·조각 등 총 112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기자간담회에서 전시의 취지를 설명하는 리나 보테로 씨. /한형철 기자
보테로는 과장되게 부풀린 듯한 인체와 사물 표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익살이나 장식적 양식에 머물지 않는다. 넉넉한 볼륨감 속에는 인간 욕망과 권력·종교·일상·사회 풍자 등이 담겨 있다. 이러한 독창적 조형 언어는 미술사에서 보테리즘(Boterismo)이라 불리며 작가만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 이후 보테로 특유의 양식이 완성된 시기부터 말년에 이르는 약 60년의 창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관람객은 6개 섹션별로 인물화·정물화·서커스와 투우 장면·종교적 주제·라틴아메리카의 생활상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얀 반 에이크의 작품을 재창조한 작품(2006). /예술의전당 제공
이번 서울 전시는 이탈리아 로마·스페인 바르셀로나·아제르바이잔 바쿠를 거친 국제 순회전의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테로의 딸이자 재단 공동대표인 리나 보테로 씨는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직접 작품의 의미 등을 해설했다.
보테로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무거운 형태 속에 오히려 따뜻한 유머와 생명력이 살아 있다는 점이다. 대상을 극단적으로 확대하고 축소하며 대비를 통해 웃음을 주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거장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 속 독창성의 의미를 다시 묻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보테리즘(Boterismo)= 콜롬비아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가 정립한 독자적인 예술 양식이다. 인물이나 사물을 실제보다 훨씬 뚱뚱하고 거대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이나 사회적 풍자 등을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여성경제신문 한형철 초빙기자 donham21@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한형철 초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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