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142] 10월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142] 10월

10월

단풍은 며칠 전

주차장 입구 잘생긴 느티나무에 세 들었다

짙은 그늘 덕분인지, 유난히 붉었다

나무는 이따금 지나는 바람에

석양의 세떼 같은 이파리들을 우수수 떨궈놓곤 했다

커다란 포대에 낙엽을 쓸어 담는 사내는

땅 위에 붓질하듯 비질하는데,

박살난 생활의 접시 조각을 쓰레받기로

쓸어 담아본 적은 누구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