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단풍은 며칠 전
주차장 입구 잘생긴 느티나무에 세 들었다
짙은 그늘 덕분인지, 유난히 붉었다
나무는 이따금 지나는 바람에
석양의 세떼 같은 이파리들을 우수수 떨궈놓곤 했다
커다란 포대에 낙엽을 쓸어 담는 사내는
땅 위에 붓질하듯 비질하는데,
박살난 생활의 접시 조각을 쓰레받기로
쓸어 담아본 적은 누구에
10월
단풍은 며칠 전
주차장 입구 잘생긴 느티나무에 세 들었다
짙은 그늘 덕분인지, 유난히 붉었다
나무는 이따금 지나는 바람에
석양의 세떼 같은 이파리들을 우수수 떨궈놓곤 했다
커다란 포대에 낙엽을 쓸어 담는 사내는
땅 위에 붓질하듯 비질하는데,
박살난 생활의 접시 조각을 쓰레받기로
쓸어 담아본 적은 누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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