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사우디 측의 요청으로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 겸 총리와 통화했다고 지난 29일 청와대가 밝혔다. 연합뉴스
다문화가족 우대정책 연일 문제 제기…제도 개선 검토 발표 후에도 발언 계속
與 “오해 방지 위한 소통 보완 필요”…한편으론 언론 향해 “진의 왜곡” 비판
이재명 대통령이 다문화가족 우대정책을 놓고 나흘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대통령의 직접 소통 방식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청와대가 이미 시행령 개정 검토 방침을 발표했지만 이 대통령이 관련 논쟁을 이어가자 여당에서도 참모진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의 SNS 활동과 관련해 “전달 과정에서 오해나 잘못 오인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소통에 있어서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이런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 적극적인 SNS 소통을 하실 때 한 번 더 생각하시도록 하는 청와대 참모들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의 직접 소통이 정치적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요즘 언론·미디어 환경에서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소통은 국제적인 트렌드이기 때문에 이 자체를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공공산후조리원 우대제도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다문화가족 우대정책의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튿날 청와대가 관련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대통령은 이후에도 SNS를 통해 관련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도 “다문화가정 지원 필요한 거 맞다”면서 “그러나 그것이 다문화가정 지원정책 중 불합리하거나 역차별을 낳는 잘못된 구체적 정책까지 정당화할 이유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예민한 문제일수록 논란이 된다고 피하거나 권력자들이 밀실에서 결정할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참여해 문제를 드러내고 진지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농축산업의 내국인 고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면서 “외국인 노동자를 불러다가 (일)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SNS를 통해 언론보도에 직접 반박하는 등 외국인 관련 정책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쟁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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