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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못 살겠다” 55만 시위에 약탈까지…불 타오른 프랑스

급기야 방화와 약탈로 번지며 파리를 포함한 전역이 대혼돈에 빠졌습니다.

“못 살겠다” 55만 시위에 약탈까지…불 타오른 프랑스

[앵커]

여기는 프랑스 시위 현장입니다.

급기야 방화와 약탈로 번지며 파리를 포함한 전역이 대혼돈에 빠졌습니다.

교육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학생들 시위에, 생활비가 버겁다는 시민들이 합류했습니다.

파리 강푸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꺄아악."]

시뻘건 화염 속에 커다란 시계탑이 맥없이 무너집니다.

170년 넘은 리옹의 관광안내소 역시 불길에 전소됐습니다.

복면을 쓴 시위대가 침입해 불을 지른 겁니다.

현지 시각 17일, 주최 측 추산 80만 명, 정부 추산 55만 명이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파리 중심가 백화점과 고가 매장은 물론 작은 상점들까지 약탈당했습니다.

거리 곳곳이 불길과 최루 가스로 뒤덮였습니다.

[알베르토/파리 주민 : "이곳에서 40년을 살았지만, 이런 상황은 정말 처음 봅니다. 지옥이에요, 지옥."]

공교육 개선을 요구하던 학생 시위가, 고물가에 항의하는 '노란 조끼' 시위와 합쳐지면서 더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시위가 한 달째에 접어들었지만 정부의 대응에 답답함을 느낀 시민들은 여전히 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사샤/프랑스 시위 참가자 : "소방관을 위한 예산은 부족하고, 학교는 낙후됐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는데도 경찰이 여전히 시위대를 탄압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궁 300미터 앞까지 충돌이 이어졌고, 프랑스 전역에서 천8백 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17살 학생이 경찰 수류탄에 한쪽 손을 잃는 사고가 또 발생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폭력 행위를 엄격히 처벌할 거라고 경고했지만, 대선을 반년 앞둔 프랑스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이웅/화면출처:인스타그램 @brutofficiel, @hugodecrypte/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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