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반얀트리 서울 제공
[주간한국 신민성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 스파와 사우나, 여행 등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이른바 ‘리커버리노믹스(Recoverynomics)’가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발간한 ‘퓨처 오브 웰니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웰니스 시장 규모는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도 사우나는 과거 목욕과 찜질 중심에서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복합 찜질스파 시설 ‘아쿠아필드’는 요가와 아우프구스, 냉수욕 등을 결합한 ‘사우나 웰니스 레이어: 쉼’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의 복합 스파 시설 ‘씨메르’는 지난 7월 수중 테라피와 명상을 결합한 ‘아쿠아 웰니스 리추얼’ 프로그램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회복을 위한 소비가 확대되면서 수면도 주요 관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시몬스가 대한수면학회와 공동 조사해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수면건강 리포트’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00명 중 69.2%가 수면시간 최소 권장 기준인 7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기록됐다. 또 응답자의 72.1%는 수면의 질 저하로 인한 불편을 주 1회 이상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 관련 산업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 산업 규모는 2011년 약 4800억원에서 지난해 약 5조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호텔업계에서는 수면을 콘셉트로 한 패키지도 출시됐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지난 7월 시몬스 N32 모션베드와 폼 매트리스를 비치한 ‘슬립 웰니스(Sleep Wellness) 스위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N32 모션베드는 5개 플레이트로 분절, 사용자의 자세나 수면 환경에 따라 세밀하게 각도 조절이 가능한 전동 침대다.
시몬스 측은 “‘N32 모션베드’와 ‘N32 폼 매트리스’는 물론 함께 비치된 퀸즈밀러 오가닉 비건 필로우 역시 안정적이면서도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며 "센소필(Sensofil®) 충전재와 특수 봉제 기법, 샌프로케어 기능성 가공 등을 적용했고, 국제 유기농 섬유 인증 ‘GOTS’를 획득한 오가닉 면 100% 원단을 사용하고 글로벌 비건 인증 ‘V-Label’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얀트리 서울의 한 관계자는 “최근 투숙객들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휴식과 회복에 대한 니즈가 높아 호텔에서도 편안한 수면 환경 구현과 관련 프로그램 마련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단순히 피로를 해소하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관리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수면이 회복의 주요 요소로 인식되면서 숙면을 위한 환경과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민성 기자 tls353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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