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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목회도 AI 시대"…설교 준비 활용 2년 새 3배 늘었다

▲AI로 목회·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가 2023년 17%에서 2025년 58%로 급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목회 현장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목회와 설교 준비를 위해 AI를 활용하는 목회자가 2년 새 3배 이상 급증하며, 사역...

"목회도 AI 시대"…설교 준비 활용 2년 새 3배 늘었다

▲AI로 목회·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가 2023년 17%에서 2025년 58%로 급증했다.

[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목회 현장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목회와 설교 준비를 위해 AI를 활용하는 목회자가 2년 새 3배 이상 급증하며, 사역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지용근 대표)가 성인 개신교인 1,000명과 담임목사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목회자의 AI 사용률은 2023년 41%에서 2025년 80%로 크게 늘었다. 특히 설교와 목회·설교 준비에 AI를 활용하는 비율은 17%에서 58%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활용 범위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설교 및 강의 자료 획득'이 81%로 가장 많았고, 성경공부 준비, 교회 행사 기획, 기도문 작성 등 전방위적으로 활용 빈도가 높아졌다.

목회자들이 AI를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이었다. AI 활용에 긍정적인 목회자의 60%는 문헌 탐색 시간 절약을, 30%는 설교 준비의 효율성 향상을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개인 묵상과 연구 감소'(35%), '설교자의 노력 결여'(29%)를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설교 예화와 자료 수집에 AI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목회자는 93%가 긍정적이었지만, 성도는 66%에 그쳤다. 설교 주제 선정 역시 목회자 68%, 성도 44%로 AI 활용에 대한 인식격차가 뚜렷했다.

그럼에도 AI 활용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설교 준비에 AI를 사용해본 목회자의 63%가 향후 사용을 늘리겠다고 답했고, 경험이 별로 없는 목회자 가운데서도 63%가 활용 의향을 밝혔다.

목데연은 "AI 사용 확산은 편의성과 영성 사이의 긴장을 동시에 드러낸다"며 "AI 활용에 따른 사역의 효율화가 결국 목양의 본질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로 확보한 시간을 성도 돌봄과 영적 묵상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비본질적인 행정 업무와 단순 자료 정리는 AI에 맡기되, 목회자는 교제와 심방, 기도 등 사역의 '본질'에 더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디지털 환경 속 영성 훈련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AI가 제공하는 정교한 문장과 방대한 정보가 신학적 사유를 대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느린 묵상 ▲성경 필사 ▲침묵 기도 등 전통적 영성 훈련과 함께 AI 리터러시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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