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현대오토에버가 1분기 실적에서 일시적인 비용 부담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중장기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DS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인 노이즈보다는 그룹 내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차량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간에서 비용 증가가 나타났지만, 이는 성장 과정에서의 필연적 투자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다.
DS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의 1Q26 연결 기준 매출이 9,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20.6%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수익성 악화가 부각됐지만, 내부적으로는 사업 구조 변화와 투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며 일시적인 비용 부담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실적 부진의 핵심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Enterprise IT 부문에서 약 200억원 규모의 구축 및 운영 계약이 2분기로 이연되면서 매출 인식이 지연됐다. 둘째,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수익성 하락이 발생했다. 차량SW GPM은 9.7%로 전년 14.1% 대비 4.4%p 하락했는데, 이는 차세대 내비게이션 플랫폼 전환 비용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대응을 위한 선행 R&D 비용이 경상비로 반영된 영향이다.
셋째, 판관비 증가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AWS 클라우드 사용량 증가와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R&D 확대, 사무환경 관련 감가상각비 및 임차료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며 판관비는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비용 구조 전반에서 투자 성격의 지출이 확대되면서 단기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사업 구조 자체는 오히려 강화되는 흐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nterprise IT 부문에서는 SI 매출이 전년 대비 19.1%, ITO 매출이 11.7%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 디지털 전환의 핵심 축인 ERP와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ERP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고, 클라우드 매출 역시 70% 급증하며 그룹 차세대 시스템 전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구조 변화가 단기 수익성에는 부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 역시 단기적으로는 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SDV 전환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내재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는 평가다. 특히 내비게이션 플랫폼 전환과 인포테인먼트 고도화는 향후 수익 구조 개선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현대오토에버가 단기적으로는 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 변동성을 겪고 있지만, 그룹 내 디지털 전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클라우드와 차량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성장하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비용 증가와 일부 매출 이연 효과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실적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성장 방향성 자체는 흔들리지 않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시장의 관심은 단기 실적이 아니라 SDV 전환과 클라우드 중심 IT 구조 개편이 실제 수익 성장으로 연결되는 시점에 맞춰지고 있다.
목표주가 53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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