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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을 동시에 해결할 '꿈의 에너지'인 핵융합 발전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10일 강력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유일한 무한 에너지원으로 핵융합이 꼽히는 가운데,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 참여와 국내 연구 성과 가시화로 독보적인 제어 및 소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투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장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은 모비스다.
핵융합 발전의 핵심인 가속기 제어 시스템과 초정밀 제어 기술력이 부각되며 이날 오후 2시31분 현재 13.87% 상승한 5090원에 거래 중이다.
모비스가 초정밀 특수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핵융합과 가속기 등 거대 과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모비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을 주력으로 성장해왔으며, 2017년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다.
핵심 경쟁력은 'EPICS' 기반의 초정밀 특수 제어 및 시스템 설계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로 제어시스템과 입자 가속기 제어시스템 등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가속기 제어 시스템 분야에서는 국내외 주요 연구 시설의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적 신뢰를 쌓아왔다.
사업 영역 확장도 활발하다. 축적된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분석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에도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단순 제어를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첨단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초전도 선재 기술을 보유한 고려제강이 8.96% 상승한 2만 3100원에 거래되며 테마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고전압 콘덴서 분야의 강자인 삼화콘덴서 역시 핵융합 설비 필수 부품 수요 기대감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한다.
특수 설비와 제어 분야의 강소기업들도 약진 중이다. 핵융합 가속기용 전원 공급 장치 기술을 보유한 비츠로테크는 7.09% 상승한 1만 1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공 및 고정밀 설비 전문인 에스에프에이와 핵융합 장치 부품을 생산하는 비츠로넥스텍 역시 기술적 진입 장벽을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거대 과학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대형 에너지주와 원자력 전문 기업들도 동반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원자력 및 핵융합 설비 정비 기술력을 지닌 일진파워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핵융합 연구의 든든한 파트너이자 주기기 제작 역량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상승세를 나타내며 테마 전체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업종 전반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장기 성장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핵융합 에너지는 인류의 최종적인 에너지 해법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이 ITER 프로젝트 등 국제 무대에서 스택(Stack)과 진공 용기 제작 등 핵심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기술적 난도가 극도로 높은 분야인 만큼, 이미 검증된 납품 실적을 보유하거나 국책 과제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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