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모두의 창업' 사상 최대 규모 마감… 정부, 세계 100위권 내 창업도시 ...

대구는 DGIST를 축으로 로봇·모빌리티·의료바이오 중심의 딥테크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서고, 대전은 KAIST와 출연연 역량을 바탕으로 우주·방산·바이오 분야 유니콘 육성을 겨냥한다. 광주는 GIST 중심의...

'모두의 창업' 사상 최대 규모 마감… 정부, 세계 100위권 내 창업도시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중앙대를 방문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대한 청년층 관심을 더욱 확산하고, 대학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정부가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6만 2천여 명을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여자가 몰린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2일 후속 지원 방안과 2차 프로젝트 계획을 공개했다. 전날(21일) 지역 창업도시 육성을 위한 4대 과기원·지방정부와의 협력 체계도 가동하면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22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모집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지난 3월 26일 시작해 5월 15일 마감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1차 모집에는 총 6만 2944명이 지원했다. 정부 부처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사상 최대 규모다. 참여자 중 청년층이 68.0%를 차지했고, 수도권이 아닌 지역 기관을 통해 도전한 비율도 53.4%에 달했다. 이는 유사 창업지원 사업인 예비창업패키지(30.0%)와 비교해 크게 높은 수치다.

분야별로는 일반·기술 분야가 5만 1907명(82.5%), 로컬 분야가 1만 1037명(17.5%)이었다. 일반·기술 분야 아이디어에는 ‘AI’, ‘자동’, ‘데이터’ 등의 키워드가, 로컬 분야에는 ‘브랜드’, ‘공간’, ‘관광’ 등이 많이 활용됐다.

참여자들의 인식 변화도 주목된다. 중기부에 따르면, ‘모두의 창업’을 접하기 전후를 비교했을 때 창업 진입장벽에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은 64.0%에서 33.1%로, 창업 실패에 대한 부담은 59.1%에서 29.2%로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 심사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육성 프로세스 구성

= 중기부는 6만 2천여 명의 참여 열기가 실제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우선 6월 중순 5000명의 합격자를 발표하고, 기관별 책임 멘토를 연결해 최소 4회 이상의 초기 멘토링을 제공한다. 창업활동자금 200만 원과 함께 406개 AI 솔루션 활용 기회도 지원된다.

이후 8월경에는 지역 오디션 진출자 1100명을 선별하고, 시제품 제작 등에 쓸 수 있는 최대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5대 은행권(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 출연 재원으로 155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도 신설된다. 창업 아이디어의 규제 저촉 여부를 사전에 검토하는 ‘규제 스크리닝’과 지식재산처의 IP 보호 원스톱 지원, 과기부와 협력한 총 30개 규모의 GPU 인프라 공급 등도 이 단계에서 연계된다.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200명은 대국민 경연에 진출하며, 그 과정이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된다. 500억 원 규모의 ‘창업열풍펀드’ 조성과 함께 최대 1억 원의 후속 사업화 자금 지원, 미국 CES 참가 등 글로벌 진출 기회도 제공된다.

중기부는 7월 초 2차 프로젝트를 개시할 예정이다. 선발 인원을 5000명에서 1만 명으로 두 배 늘리고, 운영 기관도 100여 곳에서 200여 곳으로 확대한다.

1차에서 탈락한 5만 7000명에게는 아이디어 보완 피드백과 재도전 멘토링을 제공하고, 2차 신청 시 재도전 이력을 평가에서 우대할 방침이다. 온라인 멘토링과 17개 시·도별 오프라인 멘토링이 병행 운영된다.

지원 대상도 넓어진다. 기존 창업 3년 이내 재창업자에서 7년 이내로 확대된다. 방학 중 대학 창업팀을 위한 ‘모두의 창업 대학 리그’, 초·중·고 학생 대상 ‘청소년 모두의 창업 캠프’, 실리콘밸리·싱가포르·인도 등 해외 현지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리그’도 새롭게 신설할 방침이다.

앞서 21일 중기부는 대구 DGIST 컨벤션홀에서 대구·광주·대전·울산 4개 지방정부 및 4대 과기원과 함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 발표회’를 열고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2030년까지 세계 창업생태계 순위 100위권 내 창업도시 5곳 이상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각 도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 전략을 내놨다. 대구는 DGIST를 축으로 로봇·모빌리티·의료바이오 중심의 딥테크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서고, 대전은 KAIST와 출연연 역량을 바탕으로 우주·방산·바이오 분야 유니콘 육성을 겨냥한다. 광주는 GIST 중심의 미래모빌리티·에너지·AI 반도체 실증 모델을 추진하고, 울산은 UNIST와 지역 주력 대기업 산업단지를 연계해 제조 AI·미래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실증형 창업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모두의 창업에 참여한 6만 2천여 명의 도전은 한국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혁신의 의지를 갖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창업 통로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