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2일 외신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종전 협상이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최종 결렬됐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상화와 이란 핵 문제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결렬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난주 휴전 합의로 배럴당 9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다시 100달러선 다시 넘기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 삼성전자 서프라이즈 효과 이어갈까
직전 거래일인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0% 오른 5,858.87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8.96% 급등하며 중동발 리스크 해소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당일 코스피 시장에서 1조 64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급 잠정 실적에도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비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실적 온기 확산을 저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증권 조준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말 사이 협상 결렬로 인해 불확실성이 다시 올라오는 구간"이라며 "주초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2주라는 휴전 기간의 재연장 및 장기 협상 국면 전개 가능성이 여전하므로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보다는 변동성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금주 관전 포인트…美 은행 실적 및 물가 지표
이번 주 증시는 중동 정세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미국 어닝 시즌과 물가 지표에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13일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분기 고금리 유지와 기업 금융 활성화에 따른 은행권의 이익 추이가 경기 연착륙의 척도가 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도 예정되어 있어,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2022년 이후 최대 상승폭(전월 대비 0.9%)을 기록한 상황에서 생산 단계의 물가 압력이 얼마나 전이되었을지가 핵심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정학적 이슈가 실물 경기 및 인플레이션으로 파급되는 경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민감한 업종보다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반도체 및 AI 관련 핵심주 위주의 선별적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당사의 보도 기사는 오탈자 및 비문 수정, 선정성, 혐오 우려 포현 등을 필터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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