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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명절 피로 싹"…영천 관광지에 귀성객·가족 나들이객 몰려

추석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화창한 가을 햇살 아래 경북 영천의 주요 관광지에는 차례 준비를 마치고 휴식을 즐기려는 귀성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온종일 붐볐다.

"명절 피로 싹"…영천 관광지에 귀성객·가족 나들이객 몰려

화랑설화마을·출렁다리 활기…한의마을 족욕체험장도 인기

역사·자연·체험공간…아이들은 뛰놀고 어른들은 산책

▲ 24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영천 화랑설화마을에서 운행하는 무궤도열차 ‘화랑열차’를 타고 설화마을 풍경을 관람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추석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화창한 가을 햇살 아래 경북 영천의 주요 관광지에는 차례 준비를 마치고 휴식을 즐기려는 귀성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온종일 붐볐다.

오전에 명절 준비를 끝낸 가족들은 하나둘씩 야외로 나와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며 한가위 연휴의 여유를 만끽했다.

신라 화랑들의 설화와 이야기를 담은 화랑설화마을은 부모님을 뵙기 위해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로 활기를 띠었다.

아들·며느리와 손주들이 함께 찾은 3대 가족부터 젊은 부부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화랑열차와 신화랑 우주체험관, 4D돔 영상관 등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체험시설을 오가는 것은 물론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명절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임고서원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에서 고향을 찾은 60대 부부를 비롯해 아이들과 함께 서원을 찾은 가족들은 고즈넉한 경관을 거닐며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정겨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부모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고려 말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삶과 절의 정신이 깃든 임고서원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가족 나들이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아이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하는 시간이 되고 있었다.

▲ 24일 화랑설화마을 화랑수련장에서 가족들이 아이들과 투호와 재기차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권오석 기자

대구에서 3대가 함께 임고서원을 찾은 50대 정 모 씨는 “오전에 시댁에서 차례 준비를 마치고 온 가족이 함께 나왔다”며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 손자·손녀까지 새소리와 물소리가 어우러진 고요한 서원을 걸으니 명절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화북면 보현산녹색체험터에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스파이더 놀이대와 언덕 미끄럼틀에서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았고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편 부모와 어르신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가을바람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인근 보현산댐 출렁다리 역시 귀향객과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방문객들은 출렁다리를 천천히 걸으며 주변 경관을 감상하고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며 한가위의 추억을 만들었다.

▲ 24일 부모들이 화랑설화마을 내 신화랑주제관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또 명절 준비와 장거리 이동으로 ​몸과 마음의 묵은 피로를 풀기 위한 힐링 코스로는 영천한의마을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따뜻한 약초물에 발을 담그며 피로를 풀 수 있는 족욕체험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 24일 방문객들이 임고서원의 500여년된 은행나무를 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권오석 기자

▲ 24일 아이들이 보현산녹색체험터 스파이더 놀이대에서 신나게 놀고 있다. 권오석 기자

▲ 24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보현산녹색체험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안동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왔다는 50대 부부는 “부모님께 특별한 휴식을 선물하고 싶어 함께 왔다”며 “조용한 곳에서 족욕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니 명절에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방문객들은 족욕체험뿐만 아니라 사상체질 체험을 통해 자신의 체질적 특성을 알아보고 한약방에서 체질에 따른 건강관리법과 맞춤형 처방전 등을 안내받으며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추석을 앞둔 이날 영천의 관광지 곳곳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없어도 가족과 함께 걷고 체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일상이 이어졌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에게 영천의 자연과 역사, 체험 공간은 바쁜 명절 준비 속 잠시 쉬어가는 쉼표이자 함께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 됐다.

▲ 24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걸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 24일 보현산댐 출렁다리에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권오석 기자

▲ 24일 방문객들이 보현산댐 출렁다리 옆으로 짚와이어를 즐겁게 타고 있다. 권오석 기자

▲ 24일 방문객들이 영천한의마을 내 족욕체험장에서 약초물에 발을 담그로 피로를 풀고 있다. 권오석 기자

▲ 24일 방문객들이 영천한의마을 내 한의원에서 사상체질을 검사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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