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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명승엽PD의 이슈리포트] 태양광, 분산형 에너지 부상과 공급망 재편…...

아울러 AI 데이터센터와 전기화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대규모 태양광+BESS 하이브리드 프로젝트의...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제조 시설 및 운송 수단의 전기화가 태양광...

[명승엽PD의 이슈리포트] 태양광, 분산형 에너지 부상과 공급망 재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명승엽 PD] 플러그인 발코니 태양광이 유럽을 넘어 미국 시장으로 확산되며, 주택용 태양광의 새로운 수요 창출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세제 혜택 축소와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간편 설치와 자가소비 중심의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으며, 안전 기준과 제도 정비 여부가 시장 확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와 전기화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대규모 태양광+BESS 하이브리드 프로젝트의 부상은 태양광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는 베트남의 제조 경쟁력 부상, 인도의 급속한 설치 확대와 전력망 병목, 그리고 원자재·유가·정책 변수에 따른 모듈 가격 변동성 확대 등 복합적인 변화가 전개되고 있다.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무역 규제 리스크가 교차하는 환경 속에서 태양광 산업은 분산형 시장 확대, 공급망 재편, 기술 및 비용 경쟁력 확보를 중심으로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플러그인 발코니 태양광 안전 백서 표지 [출처=(UL) 2026. 2.]

#1. 미국에 부는 플러그인 발코니 태양광 ‘바람’… 인센티브 종료된 주택 태양광을 강타할까?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에서 2026년에 주목해야 할 태양광의 3가지 키워드로 ①전기화 ②발코니 태양광 ③24시간 전력공급 가능한 대규모 태양광 하이브리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제조 시설 및 운송 수단의 전기화가 태양광 전력수요 증가를 초래하고 있고,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MASDAR가 주도하는 5.2GW 태양광과 19GWh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가 연계되는 RTC (Round-The-Clock) 프로젝트에서 연중 지속적이고 중단없는 1GW 청정전력 생산을 추진한다. 그리고 독일에서 유행한 플러그인(plug-in) 발코니 태양광이 유럽을 거쳐 미국에 상륙하며, 표준화 및 안전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플러그인 태양광 시스템이란, 가정용 콘센트에 직접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소형 휴대용 태양광 시스템을 말한다. 태양광 모듈, 마이크로 인버터(micro inverter), 케이블(cable) 및 플러그, 거치대 및 고정장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옵션으로 배터리(battery)를 추가할 수 있다. 전문 기술자 없이도 개인이 1시간 내외로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콘센트에 연결하기만 하면 즉시 사용 가능하여 편리하다. 그리고 발코니 등에 거치할 수 있어서 발코니 태양광이라 불리며 우수한 공간 효율성을 보인다.

특히, 임차인이나 아파트 소유주의 전기요금 절감에 적합한 자가소비 시스템으로, 독일에서는 2025년 6월에 100만 가구 보급을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간소화된 허가 절차와 최대 800W로 제한된 명확한 규제 체계에 힘입어 플러그인 발코니 태양광 시스템 보급이 활발하며, 시험인증 기관인 VDE에서 플러그인 태양광 설치 및 안전을 위한 표준(안)도 개발했다.

주택 네트워크와 전력망에 연결된 플러그인 태양광 시스템 개요 [출처=(SolarPower Europe) 2025. 3.]

미국은 주택을 중심으로 최대 57GW 보급 잠재량을 보유해 143억-717억 달러($) 규모의 시장형성이 가능할 전망이며, 주택 전기요금의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러그인 태양광 또는 발코니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유타주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30개주에서 관련 입법 조치를 착수했다.

유타주에서는 최대 1.2kW AC 용량의 휴대용 태양광 발전장치를 가정용 120V 콘센트에 별도의 전력회사 승인이나 수수료 없이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제정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유타주와 독일에서 이미 사용된 모델을 바탕으로 임차인과 아파트 소유주를 위한 간편한 플러그인 발코니 태양광 시스템 보급을 추진한다.

2020-2024년 독일의 발코니 태양광 누적설치용량 및 발전소 개수 [출처=(SolarPower Europe) 2025. 3.]

플러그인 발코니 태양광발전을 합법화하는 상원 법안 868(SB 868)을 상원 에너지·공공사업·통신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복잡한 공공기관 승인 절차 없이 최대 1.2kW의 태양광 발전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작업자 보호를 위해 UL 인증 및 정전 시 자동차단 장치 설치와 같은 안전 기준을 명시한다.

일리노이주에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한 경제성 확보법(CRGA)에 서명하며, 태양광과 BESS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계통유연성 확보를 위해서 플러그인 발코니 태양광 보급에 주목하고 있다.

2030년까지 3GW 규모 계통연계형 BESS 추가, 태양광 발전 및 통합발전소(VPP), 커뮤니티 및 지붕 태양광 확대를 목표로 새로운 CRGA 법안에 따라 가정과 기업이 태양광 모듈, 배터리, 전기차,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VPP 요소를 구축하고 전력망 균형을 유지하도록 전력회사들은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버몬트주 및 뉴햄프셔주 등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논의 중이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청정에너지주연합(Clean Energy States Alliance)은 미국 정책입안자들을 위한 플러그인 발코니 태양광 시스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여 플러그인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심층적인 기술 및 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플러그인 발코니 태양광 시스템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공공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할 수 있지만, 미국 및 기타 지역에서 사용되는 기존 배전선과 연결될 경우,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도입 시 반드시 검토돼야 할 3가지 안전 문제를 제시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① 사용자가 작동 중인 태양광 시스템의 플러그를 뽑을 때 실수로 플러그 단자를 만질 접촉 위험

② 누전 차단기(GFCI) 콘센트라고 알려진 유형의 콘센트와의 잠재적 간섭

③ 플러그인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회로 차단기와 회로 끝에 있는 상당한 부하 사이에 위치한 콘센트에 연결할 경우, 배선이 과열되어 차단기 마스킹 현상 발생 가능

안전에 대한 특별 조치가 없을 시 플러그인 발코니 태양광 시스템은 소비자에게 감전 위험과 화재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기존 보호 장치가 손상되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공공 안전에 필요한 보호 기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미국 인증기관 UL에서는 UL 3700에 따라 플러그인 태양광 시스템을 인증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2026년 2월 플러그인 태양광 시스템 안전에 관한 백서(Interactions of Plug-In PV with Protection of Existing Power Systems)를 발표했다.

플러그인 태양광 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잠재적인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솔루션에는 제품 고유의 기능과 사용자가 안전을 유지하면서 전원 공급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 설치 방식이 포함된다.

2010-2025년 기술별 미국 신규전력설치용량 비중 [출처=(WoodMAC & SEIA) US Solar Market Insight 2025 in Review, 2025. 3.]

우드맥킨지와 미국태양광산업협회(SEIA)가 2026년 3월에 발표한 최신보고서(US Solar Market Insight 2025 in Review)에서 2025년에 미국은 43.2GW DC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2024년 설치한 50GW DC 대비 14% 감소한 수치이다.

유틸리티용 태양광 신규설치용량이 16%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는데, 트럼프 행정부에서 OBBBA 법안을 시행하면서 세금공제 마감일 변경되어 개발자들이 안전지대(safe harbor) 프로젝트를 선호하면서 상업 운영보다 파이프라인(pipeline) 구축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주택용 태양광 설치는 섹션 25D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이 2025년 말 조기 종료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연말 이전 설치를 목적으로 재고 중심의 시장이 되면서 다양한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가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중국 캐나디안솔라(Canadian Solar)와 JA Solar가 미국 모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 반면, 전통의 강자였던 싱가포르 REC 및 한화솔루션(한화큐셀)의 모듈 시장 점유율은 감소했다.

공화당 집권 지역이 태양광 신규설치용량의 2/3를 차지하는 역설을 보였고, 태양광+BESS 연계 비율이 79%로 증가했다. 2030년까지 계획된 전력망 증설의 70%는 태양광(45%) 및 BESS(25%) 설비에 해당된다.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전력수요와 상승하는 가스 발전소 비용으로 미국에서도 여전히 태양은 떠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섹션 25D ITC가 만료됨에 따라 2026년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은 여전히 ​​상업용 세액공제 혜택 가능한 임대 및 선불 전력구매계약(PPA)과 같은 TPO 임대 모델로 크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지대 적용 기한인 2026년 7월 4일은 도래하고 있지만, 안전지대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 프로젝트의 설치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로 여유가 있다.

반기별 미국 태양광 모듈(좌) 및 인버터(우) 브랜드 시장점유율 비중 [출처=(EnergySage) H2 2025 Home Electrification Marketplace Report, 2026. 2.]

미국발 중동위기로 인한 유가 급등과 세제 혜택이 축소된 환경에 놓인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과연 플러그인 발코니 태양광이 메가히트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는 2025년부터 플러그인 발코니 태양광 모듈 시스템 고도화 R&D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과거 서울시 보급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심미성·안전성·경제성(고출력)·사후관리(O&M 체계) 개선이 목표이다.

국내에서 플러그인 발코니 태양광 시스템의 안전한 보급을 활성화하려면, 급속차단 기능이 있는 마이크로 인버터와 같은 모듈단위전력소자(MLPE)의 표준 및 플러그인 발코니 태양광 시스템의 안전 표준 제정이 필요하다.

#2. 베트남 ‘태양광 모듈 제조단가’는 중국과 유사한 수준… IRENA의 충격적 분석 결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최근 발표한 태양광 모듈 제조단가 전망 및 국가별 비교분석(Solar PV Supply Chain Cost Tool)에서는 향후 5년간 모든 태양광 밸류체인에서의 전력 소비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의 공정 대비 폴리실리콘 및 잉곳·웨이퍼 공정에서는 각각 6%, 태양전지 공정에서는 25%, 모듈 공정에서는 20%의 전력 소비량 감소를 예측한다.

2030년까지 태양광 매개변수 및 제조 구성 요소별 예상 비용 절감 [출처=(IRENA) 2026. 2.]

모든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누적된 제조비용과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모듈 제조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시장 가격을 고려할 때, 핵심 부품을 저렴하게 수입하면 모듈 총비용이 가장 크게 감소한다. 가장 큰 비용 절감은 중국산 태양전지를 수입하여 모듈을 제조하는 경우에 나타났다.

모든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국가별 태양광 모듈 제조단가 비교(ESG 인증 비용 포함) [출처=(IRENA) 2026. 2.]

국가별 태양광 모듈 제조단가를 비교했는데, 저렴한 노동력과 전기요금 덕분으로 베트남의 모듈 제조단가가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를 보였다. 그동안 우리가 주목하던 인도는 노동 비용은 낮지만, 높은 평균 전기요금이 발목을 잡아서 오히려 베트남보다 태양광 모듈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호주는 높은 전기요금·인건비·건설비용으로 인해 모듈 제조단가가 높다. 미국은 높은 인건비와 건설비용이 모듈 제조단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지만, 지역에 따라 전기요금은 상대적으로 낮다. 독일 제조업체는 높은 전기요금·인건비·건설비용과 더불어 소규모 생산용량으로 가장 높은 모듈 제조단가를 보인다.

다양한 공급망 시나리오에 따른 국가별 태양광 모듈 제조단가 비교(중국산 태양광 부품 수입 가정) [출처=(IRENA) 2026. 2.]

#3. 2026년 인도 태양광 산업의 명과 암… 태양광이 설치를 주도하나 석탄화력이 꾸준히 전력믹스 주도

인도 중앙전력청(CEA)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태양광은 2035-36 회계연도(2036FY)까지 설치용량 기준으로 인도의 최대 전력원이 될 전망이다. 2036FY까지의 전력 누적설치용량은 1,121GW로 예상되는데, 태양광은 누적설치용량 509GW를 기록하면서 설치용량 기준 45%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인도의 태양광 신규설치용량과 성장률 [출처=(TaiyangNews) JMK Research, 2026. 3.]

2026년 1월말 기준 인도의 태양광 누적설치용량은 141GW이다. 2036FY 석탄화력 누적설치용량 전망치는 315GW(비중 28%), 풍력은 155GW(비중 14%)이다. 동기간 ESS 용량은 174GW/888GWh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중 BESS는 80GW/321GWh, 양수 발전은 94GW/567GWh 확보가 예상된다.

비화석연료 발전용량은 재생에너지 및 ESS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786GW로 전체 설치용량의 70%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석탄화력 발전용량은 현재의 228GW에서 315GW로 느리게 증가하겠지만, 2036FY에도 전력믹스에서 여전히 가장 큰 발전원(비중 51%)으로 존재할 전망이다.

JMK Research & Analytics에 따르면, 2026년 인도의 태양광 신규설치용량은 42.5GW로 2024년 38GW 대비 55% 증가하며 신기록을 갱신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유틸리티용 태양광이 32.5GW, 지붕 태양광이 8.5GW, 독립형 태양광이 1.5GW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026년 태양광 누적설치용량은 170GW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4분기 동안 인도의 23개 모듈 제조업체가 14GW 이상을 출하했다. 제조기업 Waaree가 21%의 점유율로 선두이고, 상위 5개 업체가 점유율 52%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수출은 부진했다.

인도 리서치 기업 Mercom India Research에서는 프로젝트 수요와 정책수혜에 힘입어 2025년 말 인도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용량은 각각 27GW와 210GW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2025년 추가된 생산용량만 태양전지 9GW, 모듈 119GW에 달한다.

인도 정부에 승인된 모델 및 제조업체 목록(ALMM)의 목록-I에 등록된 모듈 생산용량은 173.1GW, 목록-II에 등록된 태양전지 생산용량은 26.5GW이다. 상위 10개 제조업체가 모듈 생산용량의 44%와 대부분의 태양전지 생산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n형 모듈 생산에 집중되어 있는데 TOPCon 모듈 생산용량이 70%, HJT 모듈 생산용량이 1%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2025년에 99GW의 태양전지와 모듈을 중국 등에서 수입했다. 이 중 75%가 태양전지로 파악된다.

인도 정부는 2028년 6월 1일부터 태양광 잉곳·웨이퍼에 대한 ALMM 목록-III을 시행할 예정이다. 웨이퍼 목록에 등재되기를 원하는 제조업체는 잉곳 생산용량 확보도 필요하다. 최초 웨이퍼 목록은 소유권이 공통되지 않은 최소 3개의 독립적인 제조 시설이 가동되어 연간 총 15GW 이상의 생산용량을 확보한 경우에만 등록될 예정이다.

시행일 이후에 가동되는 모든 순계량 및 개방형 접근 프로젝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2025년 말 인도의 잉곳·웨이퍼 생산용량은 8GW 규모이다. 최근 Waaree가 10GW 잉곳·웨이퍼 공장을 착공했지만, 과연 시행일까지 충분한 잉곳·웨이퍼 생산량이 확보될지 의문이다.

또한, 차기 PM-KUSUM 2.0 계획에 10GW 규모의 전용 설비를 도입하여 영농형 태양광 설치를 장려할 계획이다. 분산형 재생에너지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적인데, 인도의 영농형 태양광 보급잠재량은 3-14TW로 추정된다. 이번 조치는 농촌 지역의 분산형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2030년까지 비화석연료 발전용량 500GW 달성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농업 활동에 태양광발전 기술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2019년에 ‘PM-KUSUM 제도’를 최초로 도입했는데, 지상 설치형 또는 기둥 설치형 계통연계형 태양광발전과 기타 신재생에너지 설비 10GW를 포함한 3가지 형태의 기술로 구성되었다. 최신 개정안에서는 2026년 3월 31일까지 태양광 누적설치용량 목표를 34.8GW로 설정했었다.

2025년 인도의 ALMM 목록에 등록된 태양전지 및 모듈 용량 [출처=(TaiyangNews) Mercom India Research, 2026. 3.]

한편, 인도 신재생에너지부(MNRE)는 국립태양에너지연구소(NISE) 및 지속가능에너지환경센터(CSEE)와 협력하여 선박용 태양광 설치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부들을 위한 태양광발전 시범선 개발을 위해서 태양광 모듈·배터리·충전 컨트롤러·모터 등의 주요 부품을 NISE에서 조달하여 테스트했고, 선체는 우파다 항구에서 제작했다.

인도의 급속한 태양광 산업 및 보급 팽창 이면에 걱정도 커지고 있다. Crisil ratings는 2027 회계연도(2027FY)에 인도에서 35GW가 넘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출력제한(curtailment)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재생에너지 설비의 급속한 증가와 더딘 송전 인프라 확장 속도가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2025년 4월부터 12월까지 인도에서 발생한 출력제한의 80%는 임시 일반 네트워크 액세스(TGNA)에서 발생했고,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TGNA 프로젝트의 39%가 출력제한 대상이었다.

TGNA는 전용 전송 인프라가 없고 전송 네트워크에 대한 시간제한 액세스가 있으며, 주간 전송 시스템(ISTS) 용량이 제한된 네트워크 액세스 유형이다. 즉, 송전망 구축 없이 접속점만 늘린 미봉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도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45%를 차지하는 라자스탄주와 구자라트주에서 대부분의 출력제한이 발생했다. 출력제한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프로젝트 경제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부채 상환비율의 최대 10bp 하락과 자기자본 내부수익률(IRR)의 최대 150bp 하락을 경고한다.

3월 11일과 12일에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중국, EU, 인도, 베트남, 대한민국, 일본, 멕시코 등을 상대로 무역법 301조에 따른 신규 조사 2건을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무역 상대국들이 미국 소비량보다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태양광 모듈 과잉 생산과 중국 신장·위구르산 폴리실리콘의 강제 노동 문제도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의 태양광 모듈 과잉 생산용량과 과잉 생산을 통한 미국 수출을 직접적으로 지적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미국 상무부(DOC)에서 인도의 상계관세(CVD) 예비결정 세율 125.87%를 발표하였고, 반덤핑(AD) 세율도 곧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 중 하나라도 시행되면 인도산 태양광 제품의 미국 수출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4. 2026년 1분기 태양광 모듈 가격 변동성 심화… 은(Ag) 가격, 유가 및 운송비 등 상황 ‘급변’

2025년 태양광 폴리실리콘 평균가격은 6.50$/kg로 마감하였는데, 2026년 3월 18일 기준 5.55$/kg를 기록하면서 연말 대비 15% 하락했다. 연초에 가격이 반짝 상승했지만, 춘절 연휴 등으로 중국의 태양전지 수요가 줄어들면서 웨이퍼 재고에 대한 부담이 늘고 태양광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 폴리실리콘 평균가격(상) 및 모듈 평균가격(하) 동향 [출처=(PV Insights)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편집]

반면, 태양광 모듈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태양광 시장의 주력 모듈인 M10(182mm) 면적 n형 TOPCon 모듈은 2025년 3월 18일 기준 평균가격이 0.104$/Wp를 기록하며, 0.10$/Wp를 돌파했다. 모듈 평균단가 0.10$/Wp 회복에 거의 2년이 경과했다. 2025년 말 기록했던 0.085$/Wp와 비교하면, 1분기에 22% 상승했다.

연초 가격 상승은 은 가격 급등에 의한 태양전지 가격 상승을 반영했다면, 3월 중순 가격 급등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초래한 유가 및 해상 운송비용의 상승 영향으로 파악된다.

2023-2025년 중국 주요 모듈 제조업체들의 순이익 변화 [출처=(PV InfoLink) 2026. 2.]

중국 정부에서 4월부터 태양전지와 모듈 제품의 수출 부가가치세 환급을 9%에서 0%로 완전 폐지하면, 모듈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시장에서 위상을 급격히 상실하고 있는 p형 PERC 모듈의 경우에도 n형 TOPCon 모듈과 유사한 가격 변동을 보이고 있다.

M10(182mm) 면적 모듈은 2025년 말 0.079$/Wp에서 3월 18일 기준 0.098$/Wp로 24% 급등했고, M12(210mm) 면적 모듈은 2025년 말 0.083$/Wp에서 3월 18일 기준 0.102$/Wp로 23% 급등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명승엽 PD

은 가격 및 유가 변동, 중국 정부의 수출 부가가치세 환급 폐지 및 가격 통제, 미국 행정부의 무역법 301조 조사 등 급변하는 상황에 태양광 모듈 가격 전망은 한 치 앞도 모르는 시계제로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에 중국 기업들은 수요 맞춤형 생산 등 전략적 방향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연속 순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경우, 중국 정부가 특별관리 대상(ST) 위험경고 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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