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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메타, 오픈클로 영감 받은 에이전틱 AI '해치' 만든다

메타를 포함해 글로벌 4대 빅테크가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객 수요 등을 이유로 올해 컴퓨팅 인프라 비용 투자액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지만, 다른 빅테크들과 달리 메타는 대외 클라우드 서비스 없이 순수 자체...

메타, 오픈클로 영감 받은 에이전틱 AI '해치' 만든다

메타가 '오픈클로(OpenClaw)'처럼 자율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추진한다. 오픈클로 등 자율 AI(에이전틱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단계별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시스템을 탐색하며 필요한 작업을 단계별로 실행, 복잡한 목표를 수행할 수 있다.

5일(현지 시각) 파이낸셜 타임즈는 메타가 초개인화된 AI 어시스턴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메타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와츠앱 등 수십억 사용자들이 이를 사용해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메타는 올해 지출 예정인 컴퓨팅 비용을 상향 발표했으며 투자자들의 불만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메타가 개발하는 에이전틱 AI 모델은 메타의 최신 '뮤즈 스파크(Muse Spark)'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고기능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포함해 에이전틱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또 이 어시스턴트는 메타 내 일부 직원들이 이미 테스트하고 있으며, 오픈클로와 유사한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매체는 주장했다.

또 다른 해외 매체 디 인포메이션 역시 유사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디 인포메이션은 메타가 오픈클로에서 영감을 받은 AI 에이전트 '코드명 해치(Hatch)'를 학습시키고 있으며 6월 말까지 내부 테스트를 완료하는 일정이라고 보도했다.

해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메타가 코드명 '해치'라는 에이전틱 AI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자료 출처=디 인포메이션 공식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다만 현재는 앤스로픽의 클로드 4.6 모델로 훈련되고 있으며, 정식 출시 시점에 자체 모델 뮤즈 스파크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실제 서비스 적용 전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도어대시(DoorDash), 엣시(Etsy), 레딧(Reddit), 옐프(Yelp), 아웃룩(Outlook) 등 실제 웹사이트를 모방한 가상 '샌드박스' 환경을 구축해 해치의 수행 능력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또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이와 별도로 쇼핑 AI 에이전트 툴을 자사 인스타그램 서비스에 통합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내에서 작동하는 쇼핑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구매 의사를 파악해 제품 검색부터 결제 단계까지 보조한다. 사용자가 인스타그램 릴스(Reels)나 피드(Feed)를 보다가 "50달러 이하, 방수 소재의 M 사이즈 운동복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AI 에이전트가 카탈로그를 검색하고 적합성을 평가한 뒤 앱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구매까지 연결시켜준다. 올 4분기 출시 예정이다.

한편 메타는 최근 컴퓨팅 인프라 관련 비용 지출(CAPEX)를 또 한 번 상향 조정함으로써 투자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는 상태다.

메타를 포함해 글로벌 4대 빅테크가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객 수요 등을 이유로 올해 컴퓨팅 인프라 비용 투자액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지만, 다른 빅테크들과 달리 메타는 대외 클라우드 서비스 없이 순수 자체 서비스와 AI 개발만으로 타 빅테크와 유사한 수준의 CAPEX를 지출한다. 또 최근 분기 순수익 등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이를 투자자 환원보다 인프라 구축에 재투자하기 때문이다.

메타의 최근 분기 실적은 매출 563억달러, 순이익 26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61% 성장했다. 메타는 올해 1150억~1350억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다만 쇼핑 AI 에이전트는 메타의 수익을 공고히 할 수 있어 예외로 분석됐다. 메타의 주 수익원은 앱 제품군(Family of Apps, FoA,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와츠앱 등) 사업부의 광고 매출이다. 이들 앱에서 메타의 AI가 정밀한 광고 타기팅을 통해 매출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타의 AI는 경쟁 AI 모델들보다 기능이 뛰어나진 않지만 자체 비즈니스 매출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겐 투자 동력으로 작용했다.

박현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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