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레이밴 [사진: 메타]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메타가 도수 안경 사용자까지 겨냥한 레이밴(Ray-Ban) AI 스마트글래스 신형 프레임 2종을 공개하며 일상 착용 확대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IT 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신형 모델은 착용감과 도수 호환성을 강화한 대신 가격대는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추가된 모델은 '블레이저'(Blayzer)와 '스크라이버 옵틱스'(Scriber Optics)로, 메타는 두 제품 모두 하루 종일 착용(all-day wear)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수 렌즈 지원 범위를 -6부터 +6까지 확장해 대부분의 시력 교정 요구를 충족하도록 했으며, 난시 사용자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착용감 개선도 핵심 변화다. 신형에는 과도한 벌어짐을 줄이는 오버익스텐션 힌지(overextension hinges), 교체 가능한 코패드, 안경점에서 조절 가능한 템플 팁 등이 적용됐다. 얼굴 형태에 맞춰 세밀한 피팅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기존 제품에서 지적되던 착용 불편 문제를 보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메타는 이를 근거로 이번 제품을 가장 편안한 AI 안경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가격은 프리미엄 전략을 분명히 드러낸다. 신형 프레임은 미국 기준 499달러(약 75만원)부터 시작하며, 도수 렌즈와 변색(Transition) 렌즈 등 옵션을 추가하면 비용이 크게 상승한다. 테크레이더는 모든 옵션을 적용할 경우 최대 1024달러(약 154만원)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비교적 단순한 구성이라도 599~799달러(약 90만~120만원)가 형성돼, 기존 라인업 대비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메타 레이밴의 이번 신형은 도수와 핏이라는 실제 착용 장벽을 전면에 놓고 설계를 손본 점이 핵심이다. [사진: 메타]
구성품에서도 소폭 차별화가 이뤄졌다. 신형 모델에는 기존과 다른 다크 브라운 충전 케이스가 제공되며, 라인업 내 구분 요소로 활용된다.
한편 메타는 레이밴뿐만 아니라 오클리(Oakley) 스마트글래스 라인업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오클리 메타 뱅가드'(Oakley Meta Vanguards)에는 처음으로 변색 렌즈가 도입됐고, 블랙·로즈 골드 렌즈 옵션이 추가됐다. ‘오클리 HSTN'(Oakley HSTN) 역시 다크 골프 렌즈와 클리어-투-브라운 변색 렌즈 선택지를 확대했다. 이는 기존 선글라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AI 기능 자체의 확장이 아니라 착용성이다. 메타는 도수 지원 확대와 피팅 개선을 통해 스마트글래스를 매일 쓰는 안경으로 자리 잡게 하려 하고 있다. 다만 옵션에 따라 1000달러를 넘길 수 있는 가격 구조가 대중화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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