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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메리츠·키움 등 전산장애 여파…금융투자 민원 65% 급증

이 밖에도 지난해 10월 토스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 5개 증권사에서 미국 현지 중개사 전산 장애로 주문 지연이 발생했다. 키움증권 역시 지난해 4월 HTS·MTS 주문 지연 사고가 이틀 연속...

메리츠·키움 등 전산장애 여파…금융투자 민원 65% 급증

ㅣ 비즈트리뷴 황초롱 기자

증권사 전산장애와 가상자산 관련 이슈로 금융투자 권역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은 12만8419건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1만4944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65.4% 늘었다. 특히 가상자산 민원은 API 첫 거래 지원금 이벤트 혜택 미지급 등으로 1014% 넘게 늘었고, 자산운용과 증권 분야도 각각 68.6%, 26.9% 증가했다.

업종별 비중은 증권(50.9%), 가상자산(30.1%), 부동산신탁(9.3%), 투자자문(5.5%), 자산운용(4.1%), 선물(0.1%) 순이었다.

증권사 전산 사고는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 강화 당부에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9일 장 마감 이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일부 고객 접속 지연이 발생해 종목 조회와 주문에 차질이 빚어졌다. 앞서 이달 1일 프리마켓에서도 약 5분간 거래 지연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다른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 내역이 일부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다만 회사 측은 단순 전산 오류로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한화투자증권 MTS에서는 일부 퇴직연금 계좌 잔고가 실제보다 부풀려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했으며, 과대 반영된 이자를 정상화하는 조치가 당일 오전 중 이뤄졌다.

이 밖에도 지난해 10월 토스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 5개 증권사에서 미국 현지 중개사 전산 장애로 주문 지연이 발생했다. 키움증권 역시 지난해 4월 HTS·MTS 주문 지연 사고가 이틀 연속 발생했으며, 특히 시장 급락 구간에서 체결 지연이 겹치며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ㅣ 금융감독원

한편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민원 역시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분쟁이 늘며 각각 19.6%, 12% 확대됐다. 반면 은행권 민원은 감소했지만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은 125% 넘게 급증했다. 카드사는 줄었으나 대부업자와 신협 민원은 증가했다.

민원 처리 건수는 12만7809건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지만 처리 기간은 46.6일로 5.1일 길어졌다. 주가연계증권(ELS) 및 티메프 등 대규모 민원처리로 인해 평균처리기간은 다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감독 강화와 제도 개선을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과 신속한 분쟁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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