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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4300억 투자, 글로벌 바이오 거점 도약

29일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인 머크 사의 대전 생산센터 개소식에서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4300억 투자, 글로벌 바이오 거점 도약

29일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인 머크 사의 대전 생산센터 개소식에서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전시

글로벌 바이오 기업 머크(Merck)의 대전 생산센터가 29일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에 문을 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300억 원이 투입된 시설로, 국내 바이오 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전은 알테오젠, 바이오니아, 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 상장사 28개 사와 300여 개 바이오 기업 그리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초과학연구원(IBS)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있어 기술 혁신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창출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번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생산센터 준공은 큰 의미를 갖는다.

29일 열린 준공식에는 산업통상부와 대전시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머크측에서는 쟝-샤를 위르트(Jean-Charles Wirth) 머크라이프 사이언스 CEO, 이반 돈젤롯(Ivan Donzelot) 머크라이프 사이언스 ISCO 대표

고드프리 퍼스(Godfrey Firth) 글로벌 대외협력 총괄, 이동관 한국머크(주)대표 등 대규모로 참석해 이번 생산기지의 위상을 높였다.

참석자들은 생산센터 준공을 축하하고 향후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생산센터 건립과 설비 구축에는 약 4300억 원(3억 유로)이 투입됐다. 이는 머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단행한 단일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유성구 둔곡지구 내 약 4만3000㎡(약 1만3000평) 부지에 조성된 생산센터는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제조에 필수적인 건조분말 세포배양배지와 관련 용액, 원부자재 등을 생산한다.

세포배양배지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소재다.

이번 생산센터 가동으로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 바이오 소재의 국내 공급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지역 바이오산업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생산센터 건립은 단순한 제조시설 유치를 넘어 지역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기업 간 동반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에 따르면 생산센터 건립으로 3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대학과 연구기관을 연계한 맞춤형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활성화해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샤를 위르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CEO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의 모든 단계에서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머크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바이오의약품 제조 기업과 더 가까운 곳에서 첨단 생산 역량을 제공함으로써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공급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인 머크의 생산센터 준공은 대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바이오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라며 “머크와 함께 대덕특구의 원천기술과 지역의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학·연·병이 긴밀히 협력하는 완성도 높은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를 계기로 머크 앤 카이스트 연구소 건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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