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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망치로 때리고 요강 쓰라고"…짬뽕집서 5년 감금·착취 의혹 확산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업주는 처자식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병원 진단 결과 손가락 힘줄과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고 전신에 구타 흔적이 남아...

"망치로 때리고 요강 쓰라고"…짬뽕집서 5년 감금·착취 의혹 확산

피해자 A씨의 몸 곳곳에 남은 멍과 상처 흔적. photo 인스타그램

부산의 한 중식당에서 근무하던 남성이 수년간 감금과 폭행, 임금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논란은 피해자의 지인이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작성자는 "친한 동생이 짬뽕집에서 일하다 손바닥이 칼에 관통되는 사고를 당했는데, 그게 시작이었다"며 약 5년간 이어진 폭행과 감금, 착취의 실태를 폭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피해자는 고무망치와 쇠망치, 쇠줄 등을 이용한 폭행을 당했고, 기절할 때까지 목을 조르는 행위도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또 "폭행으로 머리에서 피가 나는 상황에서도 미용실에 가지 못하게 하고,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게 하는 등 인격적인 모욕도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리가 부어 걷지 못하는 상태에서 2층 다락방에 감금됐고, 요강을 이용해 대소변을 해결하도록 하는 등 비인간적인 생활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영양실조에 걸리고 무릎 수술까지 받게 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피해자가 신고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작성자는 "가해자가 집 주소와 어머니 이름 등 가족 신상을 알고 있어 보복이 두려웠고, 가족에게 피해가 갈까 봐 신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피해자가 직접 보낸 메시지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피해자는 "의식을 잃는 짧은 순간이 고통을 잊을 수 있어 가장 편안하게 느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업주가 선처를 호소하며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photo 인스타그램

피해자가 탈출해 신고하자 가해자는 초기에는 쌍방 다툼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업주는 처자식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병원 진단 결과 손가락 힘줄과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고 전신에 구타 흔적이 남아 있는 등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최소 4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B씨가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접근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보복 범죄 예방을 위해 위치추적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현재 경찰은 양측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조만간 B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년간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는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했다. A씨는 "언제 보복이 있을지 몰라 두렵고, 같은 피해가 반복될까 걱정된다"며 "신속한 수사와 함께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사안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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