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회복 강조…행정통합 아쉬움·3선 도전 의지
공항·항만·광역철도 축…관광·북부 개발 전략 강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지사 선거 구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경북일보TV ‘만나GO’는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를 초청해 건강 논란부터 대구경북행정통합, TK신공항, 동해안 개발 구상까지 주요 현안을 짚었다. 현장 중심 행정과 미래 성장 전략을 강조한 이 후보의 구상과 정치적 메시지를 대담을 통해 정리한다.
진행: 임한순 경일대 특임교수.
▲ 경북일보TV ‘만나GO’에 출연한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권남인 기자
△건강 회복, 완치 판정 받아
이철우 예비후보는 최근 건강 문제로 우려를 받았지만, 인터뷰에서 완전한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암에 걸리면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하지만, 나는 암 걸리기 전보다 더 많이 났다”며 “눈도 더 좋아지고 마라톤을 뛰어도 숨이 안 찬다. 아프기 전보다 더 몸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주치의로부터 암 치료가 끝났다는 설명을 들었다는 그는 “암 완치 판정은 5년이 지나야 하니까 완치라고 말은 못하지만 현재 치료는 안 한다. 치료는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즐겨하던 맨발걷기가 면역력을 높여 암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사들이 이런 경우를 처음 본다고 했다. 맨발 걷기를 많이 해서 면역력이 높아진 덕”이라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지난 8년 도정의 아쉬움, 대구경북 통합 무산
지난 8년의 도정을 돌아보며 이 예비후보는 대구경북 통합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았다. 그는 “도지사를 해 보니까 경북 단위로 해서는 어렵겠다. 대구와 합쳐서 크게 하자”며 “도지사 1년 한 뒤에 대구경북 통합하자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정부의 권한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지방은 권한이 거의 없다. 중앙의 심부름꾼이다. 우리 지역은 우리가 설계하고 우리가 발전시켜야 된다”고 강조했다. 시군과 시도가 다른데 중앙에서 똑같이 다루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결국 지방은 특별히 발전하는 게 없고 수도권만 발전하는 거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지방은 인구가 줄었다”며 권한과 재정을 받아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설계를 지방이 직접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통과시켜주지 않았다”며 “3선이 되면 꼭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북일보TV ‘만나GO’에 출연한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권남인 기자
△3선 도전의 핵심 공약: TK신공항 추진
이 예비후보가 3선 도전의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TK신공항 건설이다. 그는 “가장 아쉬운 건 TK공항이 안 된 거다. 공항이 돼야 미래 세대가 먹고 산다”며 “앞으로 공항 없는 지역은 발전이 어렵다. 수도권에 쏠린 이유도 인천공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위를 대구에 넘겨주면서까지 유치를 했지만 대구가 추진을 못했다고 지적하며, “이번에 당선되면 대구경북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 조문 하나만 바꾸면 된다. ‘종전 부지’를 ‘이전 부지’로 하면 된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는 군위, 경북은 의성 그래서 대구경북이 같이 하자 한 것”이라며 “일 안 해본 사람들이 추진을 못하더라. 내가 해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핵심 정책 3가지: 공항, 항만, 광역철도
당선 시 추진할 도정 핵심 정책으로 이철우 예비후보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앞서 언급한 공항 건설이다. 둘째로 그는 “세계로 나가는 영일만항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는 “대구경북에 광역 철도를 연결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 먹거리가 생기고 생활 인구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래 산업으로 관광을 강조했다. “미래는 관광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 4차 산업은 사람 대신에 기계가 일하는 거다. AI와 기계가 일하면 사람이 갈 데도 없다. 일자리가 없어지는 거다”라며 “그때 인간이 할 것은 먹고 놀고 즐기는 문화예술 관광이다. 우리 경북이 잘 할 수 있다. 경북만큼 관광하기 좋은 곳이 없다”고 역설했다.
△동해안 대망론: 5만 불 시대의 열쇠
이 예비후보는 ‘동해안 대망론’을 제시하며 동해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동해안을 저렇게 빈 땅으로 두고는 5만 불 시대 못 간다”고 단언했다.
포항 철강산업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그는 “세계적으로 철강이 16억 톤 필요한데 24억 톤이 생산된다. 8억 톤이 남는데 이게 전부 덤핑으로 나온다”며 “포항제철은 최고급 강도 아니고 저급한 것도 아니고 팔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포항제철을 고급강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해안의 잠재력에 대해 그는 “동해안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영덕에 신라호텔 유치 준비가 다 됐다. 포항은 2차 전지, 배터리 등으로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 경주는 APEC 개최를 통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동해안이 발전해야 우리나라가 5만 불 시대로 간다. 관광 보고다”라고 강조했다.
△경북 북부 발전 방안: 관광산업 육성
경북 북부 지역의 발전 방안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관광산업 육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 220개 시군 중에 89개가 소멸지역이다. 경북은 16개가 소멸 지역에 들어간다. 북부 지역은 다 소멸 지역”이라며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 산업 육성으로 답을 찾아야 한다”며 “북부 산불지역에 대기업이 세계에서 제일 좋은 골프장 짓고 세계 제일 좋은 호텔 짓고 리조트 짓고 공장도 지어야 된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TK신공항 재원 조달 방안 논쟁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이철우 예비후보와 김재원 예비후보 간 논쟁이 있었다. 이 예비후보가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각각 1조씩 기채해 신공항을 추진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김 예비후보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지방 정부 간에 돈을 못 빌려준다. 그러나 법률에 한 조항만 바꾸면 된다”며 “법률에 있는 ‘종전 부지’를 ‘이전 부지’로 바꾸면 된다. 공동 주체가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구체적인 추진 방안도 제시했다. “2028년 29년이 되면 건설 경기가 다시 풀린다. 그러면 건설 회사들이 다시 들어오게 된다”며 “대구경북 건설회사들이 SPC를 만들어 건설회사가 반을 부담하고 지방 정부가 반을 부담하면 된다. 그리고 이자를 낮춰 줘야 한다. 그러면 건설회사가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건설이 확인했다. 인천공항도 만든 회사다”라며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 반면 정부로 넘기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로 넘기면 결국 사업을 국방부가 해야 되는데 국방부가 반발한다. 사업에 소극적이 되고 만다. 열심히 안 한다”는 것이다.
△산불 피해 복구: 특별법 제정과 새로운 비전
지난해 발생한 경북 북부 지역 산불 피해 복구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독특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 산림 전체 면적이 국토의 62.5%인데 소득은 1% 미만이다. 산은 돈 안 된다”며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불이 난 해발 100m 미만짜리를 다 깎아 쓰자. 스마트팜을 만들고 높이가 있는 산들은 깎아서 호텔을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스위스는 산꼭대기에 호텔을 다 지어놨다”며 벤치마킹 사례도 제시했다.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옛날에는 피해 보상을 한 번 해주면 끝이었다. 지금 사각지대도 다 해주자. 그걸 내가 제안해서 특별법을 만든 것”이라고 자신의 성과를 강조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 봉화 광부 매몰 사건 사례
이 예비후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제목의 책을 쓴 바 있으며,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해왔다. 그는 공무원들에게 “모두 현장에 가라. 제발 탁상에서 결정하지 마라”고 지적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그는 봉화 광부 매몰 사건을 들었다. “광부가 매몰됐는데 관할이 산자부였다. 땅을 파야 하는데 굴착기 2대로 어떻게 파느냐 가족들이 반발을 많이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산자부 사무관 한 사람 왔는데 겁을 먹고 숨어 있었다. 굴착기를 두세 대 밖에 못 구했다”며 “군에 연락했다. 땅굴 발견하는 굴착기 좀 보내라 했다. 12대가 와서 파기 시작했다”고 당시 자신의 조치를 설명했다.
“밤 11시 20분에 (광부들을) 구했는데 대통령에게 전화하니까 바로 페이스북에 올렸다. 당시 이태원 사고가 나서 나라가 시끄러울 때 이마저도 해결하지 못 했으면 난리가 났을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현장을 알아야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선대위원장 임명: 당사자 중심 정책
이 예비후보는 청소년 선대위원장에 고3 학생을 임명해 화제가 됐다. 그는 “18세 이상 돼야 정치를 할 수 있다”며 “청소년 정책을 자기가 만들겠다며 왔다. 우리가 청년 정책을 만들어 봐야 그들이 못 느낀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당사자가 직접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대통령의 꿈: 산불 피해 보상 특별법 제정 계기
과거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이 예비후보에게 아직도 대통령의 꿈을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그는 산불 피해 보상 문제를 예로 들며 답했다.
“산불로 집이 탔는데 집 한 채에 3600만 원 보상해 준다는 것이 말이 되나. 4억, 5억짜리도 실비는 줘야 될 거 아니냐. 이 주장을 아무리 해도 안 됐다”며 “대통령 선거 나가 몇 번 주장했더니 사람들이 공감했다. 그래서 특별법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라 운영도 정말 해보고 싶었다”며 대통령에 대한 열망을 솔직히 드러냈다.
△경쟁 후보 평가: “훌륭한 선수”
맞상대인 김재원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 예비후보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먼저 코리안 시리즈 형식의 경선에 대해 “나를 골탕 먹이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경기(경선)하는 사람들은 매일 문자를 보내지만 나는 그걸 못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런 내막을 몰랐다”며 “이번에 다녀보니까 그 사람들은 계속 문자 보내면서 저변을 넓히고 있었다. 그래서 이거 보니까 ‘잘못하면 지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김 후보에 대해서는 “상대 후보는 한 번도 평가를 안 해 봤지만 최고위원 4번 하는 훌륭한 선수다. 우리 지역민들이 다 안다”며 “그분은 여러 군데 출마했으니까 어떻게 보면 ‘선거는 선수가 됐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경북의 미래 비전: 500만 도시 건설
이 예비후보는 도민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며 “경북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와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500만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원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머리 숱도 더 많아졌고 안경 도수도 낮아지고 마라톤 뛰어도 숨도 안 차다. 스스로 느끼고 있다. 건강이 완전히 회복됐구나.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의 역사적 위상을 상기시켰다. “경북이 앞으로, 미래로 가야 된다. 우리가 1966년까지 인구가 1등이었다. 1970년에 바뀌었다. 이제 56년이 됐으니까 적어도 14년 내지는 24년 후에는 우리가 서울을 능가하는 그런 지역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미래 산업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앞으로 산업은 전부 기계가 다 하게 된다. 우리는 땅도 넓고 산업을 할 자리가 많다. SMR, 수소, 바이오가 유망하다”며 “구미, 포항 산단 꽉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전통 산업의 대전환도 강조했다. “관광산업, 농업 또 임업 수산업을 대전환해야 한다. 일자리가 생긴다”며 “동해안, 백두대간, 낙동강 중심으로 우리만큼 좋은 곳 없다”고 경북의 잠재력을 역설했다.
산불 지역 개발에 대해서는 “산불 지역에 오페라하우스, 세계적 미술관을 지으면 관광객이 넘쳐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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