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한-프 경제계 미래대화 개최
김민석·이재용·정의선 등 참석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폐회식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민석 국무총리, 마크롱 대통령, 프랑수아 자코브 한-프랑스 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 2026.4.3 / 사진=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이오, 탈탄소, 딥테크 등 미래 산업에서 프랑스가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강조하며 프랑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 후 140년간 쌓아온 신뢰를 거론하며 두 국가 공통의 관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오늘(3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와 공동으로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열렸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 정부 출범 후 국빈 방한한 최초의 유럽 정상으로, 2017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기업인·정부 인사 총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클라라 샤파즈 AI·디지털 특임장관, 롤랑 레스퀴르 경제·재정부 장관 등을 포함한 방한 경제사절단 70여 명과 에어리퀴드, 사노피, 콴델라, 파스칼, BNP파리바스 등 프랑스 대표기업 최고경영자(CEO)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정·재계 인사들이 모습을 비췄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폐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4.3 / 사진=연합뉴스
마크롱 대통령은 폐회사에서 "프랑스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반대의 경우보다 5배 더 많고, 이는 프랑스에 대한 인식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왔으면 한다"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또 "우리는 규정을 간소화하고, 시장진입을 쉽게 하는 등 프랑스를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모든 분야에서 산업화를 가속했다"면서 "중국, 미국을 대신해 '메이드 인 유럽'으로 혁신을 가속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이란 전쟁 지원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을 겨냥해 프랑스에 대한 투자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국제질서와 국제법을 존중하며 관세도 미국과 같이 부과하지 않는다"며 "그런 면에서 우리는 미국과 달리 예측이 가능하고, 신뢰를 안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한국과 프랑스가 문화 등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협력을 경제로 확산하자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저희는 닮은 점이 많고 함께 할 일이 많다"며 "한국과 프랑스는 창조적이고 발명을 많이 하고, 문화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문화 분야에서 두 국가간 상당히 많은 협력을 하고 있고, 이를 경제로 격상시키는 우리의 전략"이라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찾을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예측 가능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폐회식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한경협이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FKI타워 옥상에 조성하는 프랑스식 정원인 '하늘정원' 기념식수식에 참석했습니다. 한경협은 "하늘정원은 수교 100주년 기념 파리공원의 상징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140주년을 맞아 한 단계 높아진 양국 관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념식수식 전에 진행된 포럼에서는 바이오테크, 탈탄소(에너지·모빌리티), 딥테크(AI·퀀텀) 3개의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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