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구매 전작 '추월', 프라이버시 기능 인기
S26 울트라 주목, "아이폰 최신작 대비 고성능"
브랜드 파워는 애플 지배적, 점유율 2배 수준
중국 제조사 공세 심화, 기능 및 성능 차 축소
싱가포르 오차드에 위치한 삼성전자 매장에 '갤럭시 S26' 시리즈가 전시돼 있다. /사진=김소라 특파원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라인인 '갤럭시 S26'이 싱가포르에서도 쾌조의 출발을 시작했다. 현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하며 초동 판매에서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성능과 사용성이 이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반적인 성능 면에선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 17' 라인을 앞선다는 평이다.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 측면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가 보유한 강점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려 사양 차이를 무섭게 좁힌 동시에 낮은 가격대까지 무기로 내세운 중국 기반 스마트폰들의 공세가 무시할 수 없는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도심지 삼성 매장 분위기 '호조'...'S26 울트라' 인기몰이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6 스마트폰 시리즈가 싱가포르 소비자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10일까지 이어진 동 모델 사전 판매 기간 동안 물량 주문이 상당분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제공하는 AI 사진 편집 서비스. 기존 사진에 원하는 사물을 텍스트로 입력해 신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사진=김소라 특파원
이 같은 반응은 현지 주요 번화가에 위치한 삼성전자 오프라인 매장 모두에서 동일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사전 판매 물량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앞선 모델인 '갤럭시 S25' 초동 주문 물량을 일찍이 뛰어 넘었다고 답했다. 도심지인 오차드 및 하버프론트 지역 내 삼성전자 매장들에선 일제히 낙관적인 분위기가 풍겼다.
가장 많은 소비자를 사로잡은 기종은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위 제품인 '갤럭시 S26 울트라'였다. 당장 카메라 성능이나 배터리 용량 등 기본 사양 면에서 '갤럭시 S26 플러스' 및 '갤럭시 S26' 등 동일 시리즈 모델을 앞서면서 동시에 개인 정보 노출 차단이 가능한 '프라이버시' 기능이 추가된 것이 매력 요소로 꼽힌다.
실제 매장에서도 별도의 필름 부착 같은 사용자 개인의 조치가 필요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해당 기능이 가장 강력한 셀링 포인트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S26 성능, 아이폰 17 앞서"...점유율 격차 줄일까
세부 성능들도 눈에 띈다. 특히 현재 싱가포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 객관적인 역량은 갤럭시가 앞선다는 분석이다. 한 전자제품 유통점 관계자는 "매장에서 실제로 갤럭시와 아이폰을 직접 비교해서 문의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각 브랜드의 최신 대표 모델만 놓고 보면 갤럭시 S26 성능이 더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대형 쇼핑몰 내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를 광고하는 모습. /사진=김소라 특파원
기능 면에서 가장 차이가 크게 나는 부분은 AI 활용성이다. 갤럭시 S26은 여러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AI 서비스를 폭넓게 탑재했다. 사용자는 사진과 텍스트 관련 작업 시 AI 기술을 활용해 신규 이미지 생성, 유관 업무 실행 등 여러 기반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일부 AI 서비스의 경우 사전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설치하도록 하거나 개별 환경 설정을 요구하는 아이폰의 AI 기능과는 상반된다.
사양 차이도 적지 않다. 갤럭시 S26과 애플의 최신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 17 프로 맥스'를 비교했을 때 하드웨어 면에서도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앞선다. 갤럭시 S26 울트라의 경우 후면 카메라를 최대 2억 화소까지 지원하는 반면 아이폰 17 프로 맥스는 이의 4분의 1 수준인 4800만 화소에 그친다. 여기에 배터리 용량 역시 갤럭시가 소폭 더 높고 반대로 기기 무게는 아이폰 대비 더 가벼운 것으로 나타난다.
다만 소비자 매력도 면에선 여전히 아이폰이 공고한 지위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 이후 애플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크게 반등했다. 올초 기준 애플이 싱가포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40%를 점유, 동 기간 삼성전자(19.8%)를 큰 폭으로 앞선다. 즉 브랜드 인지도와 파급력 면에선 애플이 삼성전자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 '무서운 추격', AI 등 성능 차이 미미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추격 또한 무시하기 어렵다. 갤럭시와 마찬가지로 높은 사양과 AI 서비스를 탑재, 동시에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시장 매력도를 키워나가고 있다. 실제 올해 주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싱가포르 시장 점유율을 모두 더하면 15%를 상회한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와 오포의 최신 모델에서 자사 AI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김소라 특파원
반응 속도와 전력 효율성 등 스마트폰 성능의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들도 상당한 수준이다. 기기의 두뇌 격인 프로세서를 최고 사양 제품들로 구성하며 겉으로 보이는 차이를 최소화했다. 일례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와 오너는 각각 자사 최신 스마트폰에 갤럭시 S26 울트라와 동일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탑재, 고성능 작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AI 작업들이 대표적이다. 음성 녹음본을 글로 옮기거나 기기 화면을 자동으로 인식해 사진 편집 등 이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형태의 AI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 제조사들은 이미 2023년 전후로 이러한 AI 기능을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등 일찍이 기술 경쟁을 주도해 왔다.
동 관계자는 "중국 브랜드와 갤럭시처럼 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간 비교는 왕왕 이뤄지는 편"이라며 "다만 사양이나 성능 등이 비슷한 수준이라도 갤럭시 제품을 쓰는 소비자는 계속 브랜드를 유지하는 등 눈에 띄는 차이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김소라 특파원 whitedog321@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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