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7% 오른 6,091.39
코스닥 2.72% 오른 1,152.43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15일 코스피가 2% 넘게 오르며 6,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6,000선을 넘은 것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64포인트(2.07%) 오른 6,091.39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355억원을, 기관은 226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은 5523억원을 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55포인트(2.72%) 오른 1,152.4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361억원을 매도했고 외국인은 1215억원, 기관은 1560억원을 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7.0원 내린 1,474.2원에 집계됐다.
◆ 보안 관련주
인간의 개입 없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 해킹까지 완수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등장했다는 소식에 보안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드림시큐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 뛴 2730원에, 아이씨티케이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9.95% 오른 2만295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외에 SGA솔루션즈, 엑스게이트, 파수, 아톤, 라온시큐어, 한싹, 라닉스, 이니텍, 지니언스, 휴네시온, 한컴위드, 디지캡, 이글루, 파이오링크, 샌즈랩, 인스피언, 모니터랩 등 주가가 올랐다.
최근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공개한 차세대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이하 미토스)'는 능동적으로 취약점을 탐지하는 데 특화돼 운영체제(OS) '오픈BSD'에서 27년간 발견되지 않았던 TCP SACK 관련 설계 결함을 파악한 뒤 원격 시스템 마비(DoS) 공격까지 시연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미토스는 초고난도 추론 평가(HLE)에서 외부 도구 지원 없이도 정답률 56.8%를 기록했으며, 보안 평가 플랫폼 '사이버짐'에서는 83.1%의 높은 확률로 취약점 재현에 성공했다.
결제와 송금 등이 복잡하게 얽힌 금융 시스템에 침투할 경우 인프라 전체가 마비될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 재무부와 연준(Fed) 수뇌부는 최근 월가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영국 등 주요국들도 미토스 관련 보안 취약점 노출이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전날 긴급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각 기업 CISO에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에 주의하고 각사별로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99% 오른 113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16만6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간밤 미국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8% 올랐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9.17%)도 급등했다. 이에 이들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2.04%)는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도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 삼성SDS
삼성SD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89% 오른 17만8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SDS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KKR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8억2000만 달러)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협력은 AI 인프라부터 플랫폼, 설루션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을 확보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SDS는 KKR과 협력을 통해 확보한 신규 자금과 기존 보유 현금성 자산 6조4000억원을 토대로 AI 인프라 투자와 AX(AI 전환) 사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사업 진출 거점을 마련하고 피지컬 AI·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과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KKR의 네트워크와 M&A 전문성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KKR은 향후 6년간 M&A와 자본활용, 글로벌 성장 기회 발굴 등에서 삼성SDS의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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